Rainbow Bible Class

하나님이 침묵 하실 때

2010.04.26 08:18

김인성 조회 수:11961

교회 홈페이지에 글을 쓰다 무지개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옮겨 봅니다.

 

 

하나님이 침묵 하실 때

 

겨우내 메말랐던 가지에 움이 돋고 있다.
마치 어린아이의 탐스러운 볼 처럼 추위를 뚫고 몽글몽글 푸른 잎을 뿜어내고 있는 나무들의 모습에 위대한 창조자의 기운을 재삼 느낀다.
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너무 추운 날씨. 저마다 아직도 가슴을 펴지 못하고 움츠러드는 날씨 속에서도 봄은 오고 있었다. 

그렇다. 흰눈이 온 세상을 덮고 매서운 칼 바람이 휘몰아 칠때 우리는 창조주가 약속한 봄을 기다리며 기대한다. 그리고 앞산의 높은 봉우리의 흰눈이 녹을 때 봄이 더 가까이 옴을 느낀다. 그럼에도 더디게 봄은 오고 있다. 아직도 두툼한 점버를 넣치 못함은 추위가 쉽게 우리곁을 떠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봄은 저 나무의 새 순들과 함께 우리곁에 오고 있었다.

지난 날 많은 믿음의 선조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가슴에 품고 그 때를 기다리며 사모했다. 그러나 그 날들은 캄캄한 어둠속에서 그 분의 약속이 마치 없어진 것처럼, 약속하신 자가 마치 그 약속을 잊어버린 것처럼 암담하기만 했다.
아브라함도, 요셉도, 긴 시간 광야를 헤메는 이스라엘 백성도 그리고 사울의 눈을 피해 긴 도피의 힘겨운 삶을 살았던 다윗에게도...
진정 내 주 야훼께서 이 약속을 이루실까? 그들에게 야훼의 약속이 점점 희미해 지고, 연약한 인간의 마음에는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 마치 그 약속을 잊어버린 것 같았다. 그러나 얼음 밑에서 물이 흐르듯 그들에게 약속을주신 자는 말없이 긴 시간동안 그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부단히 준비하고 계셨다. 그리고 때가 차매 야훼께서 당신의 약속을 그 종들에게 이루어 보이실때 믿음의 선조들은 그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 분의 약속이행은 자신들의 생각을 초월하는 놀랍고도 풍성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야훼 하나님의 약속을 가슴에 품고 오늘도 광야의 길을 걸어가는 사랑하는 자들아
그 분은 결코 자신의 약속을 잊지 않는 분이시다. 그 분은 결코 자신의 약속을 없는 것 같이 아니하시는 분이시다. 그 분은 자신의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시다. 
지금은 그 분이 침묵하고 계시나,
마치 얼음 밑에서 봄을 준비하는 물이 흐르듯
추위 속에서도 끊임없이 마른 나무가 물을 빨아올려 새봄을 준비하듯이
지금 우리의 야훼께서는 우리의 약속들을 위해 주무시지도 않고 졸지도 않으시며
부지런히 일하고 계심을 믿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침묵하실때

그 분은 우리를 위한 놀라운 선물을 준비하고 계시리라.
그러므로 비록 지금은 모든 것이 캄캄하게 혹은 희미하게 보일지라도 소망 가운데 기뻐하고 감사해야 하리라.

 

사랑하는 주의 백성들아

주님이 침묵하실 때를 잘 인내하자.


진실로 믿음이란 그 분을 향한 뿌리깊은 확신이리라.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주님이 침묵하실 때를 잘 인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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