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1 20:09
“‘참 살이’를 다시 찾아주시는 분”
우리는 창조 때 가득하던 생명의 ‘선(善)함’과 창조 세계 안에서 향유하던 삶의 ‘행복’을 거의 상실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더는 즐겁고 좋기만 하지는 않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우린 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 것입니까? 절망이 편만하고 자살이 흔한 세상, 피상적인 행복을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대부분 인간의 직업인 세상이 아닌가요? 쾌락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세상 아닌가요? 정치가들이 좋은 세상 만들겠다고 빈 약속(空約)을 남발하는 세상 아닙니까?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노력이나 평범한 삶의 의무가 지루하고 지겨운 덕(德)이며 구시대의 가치관이라고 업신여기는 세상이 아닌가요? 심지어 자신들의 태에 있는 생명을 낙태시키면서까지 ‘좋은 삶’을 회복하려고 헛되이 노력하는 세상이 아닌가요?
이런 세상을 향하여 전하는 사도 요한의 ‘복음’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우리가 상실했던 것들, 그래서 그리워하고 회복을 갈망하는 것들을 다시 찾아주시는 분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소식입니다.
회복된 창조세계는 희망 가운데 생명이 생명을 낳는 세상, 기쁨으로 생명이 생명을 양육하는 세상, 생명이 생명을 축복하고 개발하는 세상, 생명이 생명을 축하하는 세상입니다. 그런 세상을 예수님이 회복시키신다는 것입니다.…
요한이 전한 복음은, 모든 창조세계가 다시금 ‘선하고 좋은 세계’로 회복될 수 있는 길이 오직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믿는 자들 곧 예수님을 통해서만 자기 삶의 진정한 질(質)과 의미를 회복하고, 참된 즐거움과 해방의 맛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을 ‘제자’라고 부른다는 것입니다.
- 류호준,「생명의 복음」중에서
[아래는 네덜란드의 하우다(Gouda) 시 광경입니다]
모든 길은 교회의 로마로 향하고 있습니다.
모든 상념은 무지개에서 해결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류호준 교수님의 「생명의 복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