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저도 명절 인사 드립니다. (^ ^) (_ _)

2009.10.04 11:43

원택진 조회 수:4525

사랑하는 교수님,

추수감사절 기간이 따로 있는 이곳에서 살고 있지만,
추석이 더욱 명절로 느껴지는 저는 천상 한국인인가 봅니다. ^^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베푸신 열매와 결실들을 돌아보며 감사하는 명절에
고마우신 분들을 기억하며,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지난 금요일에는 조용순 목사님 댁에서 목사님 어머님의 손길을 통해
오랜 동안 잊고 있었던 북한음식을 맛볼 기회도 있었습니다.

저의 친가와 외가쪽 조부모님 모두 신앙을 지키기 위해 6.25전쟁중 피난을 나오신
실향민이시기에, 금요일에 제가 경험한 식사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제 뿌리와 근원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예배를 통해 성찬의 식탁에 둘러 앉는 것도
단순한 예전과 형식이 아니라, 우리의 뿌리와 근원을 상기시켜주는
영원한 고향을 그리는 소중한 기억과 감사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은 고향과 가족과 스승님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눈 동역자들이
많이 그립고, 또 그런 분들이 제게 있다는 것이 감사한 저녁시간입니다.

제 삶에 교수님 같은 스승님이 계시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서나마 강건하시고, 교수님 통해 하나님의 몸된 교회가
더욱 건강하고 튼튼히 서 나가길 기도하겠습니다.

원택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