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7 23:02
[따스한 봄날 화사하게 핀 배꽃이 눈에 들어 온다. 옛날 중고등 학창시절 외웠던 이조년(1269-1343)의 시 한수가 떠 올라 여기에 옮겨본다.]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뜻을 살려 번역해보니]
은하수 수놓인 한 밤중에 잠 못 이뤄 일어나 보니
달빛 아래 걸린 배꽃이 화사하게 비치는구나.
배 나뭇가지에 걸린 봄의 마음을 어찌 소쩍새가 알겠는가마는
나의 애달픈 마음 무슨 병과 같아 잠 못 이뤄 하는구나.
2009년 4월 17일(금) 천안에서 돌아와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 류호준 | 2020.08.24 | 1646 |
563 | 혈관에 흐르는 기쁨 [1] | 꿈꾸는 무지개 | 2009.04.29 | 2 |
562 | 우매한 질문일지 모르나.. [2] | Daniel,Kim | 2009.04.27 | 4343 |
561 | 아쉬움 | 류호준 | 2009.04.25 | 5125 |
560 | 성문서: 중간시험결과 | 류호준 | 2009.04.23 | 5039 |
559 | 안녕하세요, 교수님 [1] | 정정환 | 2009.04.22 | 1 |
558 | 교수님, 질문이 있습니다. [2] | 권영복 | 2009.04.20 | 4460 |
557 | 교수님 질문이 있어서요... [1] | 카리스 | 2009.04.20 | 4009 |
556 | 그냥 쓰신 시 때문에... | 꿈꾸는 무지개 | 2009.04.20 | 2 |
» | 그냥: "이화에 월백하고" | 류호준 | 2009.04.17 | 8907 |
554 | 유머: "설교시간에 애들이 떠들 때" | 류호준 | 2009.04.15 | 6053 |
553 | "wow" picnic^^ [2] | 꿈꾸는 무지개 | 2009.04.15 | 2 |
552 | 유머: "Bible의 뜻?" [1] | 류호준 | 2009.04.15 | 6914 |
551 | 어깨동무 | 정명자 | 2009.04.07 | 4180 |
550 | 할렐루야, 김영진 목사입니다 ^*^ [2] | Paul JIn | 2009.04.06 | 5696 |
549 | "부활절 기도문" | 류호준 | 2009.04.04 | 7183 |
548 | 동행여부? | 박애란 | 2009.04.02 | 1 |
547 | Blessing [1] | 류지인 | 2009.03.31 | 4607 |
546 | 교수님.. 윤성구입니다. [1] | 수목원 | 2009.03.31 | 4690 |
545 | 감사드립니다. [1] | 이경직 | 2009.03.29 | 4003 |
544 | 새벽에 읊조리는 시편 [1] | 꿈꾸는 무지개 | 2009.03.28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