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통일학회(회장 주도홍 교수) 제5차 정기학술심포지움이 5월 15일과 16일(2008년) 양일간 서울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렸다.
주제강연은 ‘통일, 왜 되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손봉호 총장(동덕여대)이 강연했다. 손 총장은 통일의 정당성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에 대해 “일반인들은 동일민족이기 때문에, 경제적 이익과 한반도 안정과 평화, 북한의 인권회복 등의 순서로 통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리스도인이 생각하는 중요도는 일반인들과는 정반대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는 복음전파를 가장 중요한 이유로 생각해야 하며, 다음이 북한의 인권회복이다”라고 밝혔다. 경제적 이익과 동일민족이라는 사실은 성경적으로 정당화하기가 가장 어려운 이유라고 덧붙였다.
손 총장은 “기독교는 다른 어느 종교보다 보편주의를 지지해야 하고, 결코 배타적이거나 차별적인 민족주의를 수용할 수 없다”며 “동족으로서 자연적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이 잘못이라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성경적으로 정당화하거나 감정적인 애착이 통일에 대한 정당성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배타적·차별적이라는 말을 꺼낸 것은 한국 교회가 이스라엘의 민족관과 동족애, 선민 의식을 거론하면서 동일한 민족이라는 사실에 근거해 통일을 정당화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출처: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192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