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묵상을 위한 글: “지하 시냇물”

2014.05.11 13:47

류호준 조회 수:1909

지하 시냇물

- 삶의 비유 -

 

 

이스라엘에 고대 도시가 있었습니다. 낮이면 도시는 활기에 차고 거리는 분주했습니다. 그런데 분주한 거리 밑으로 흐르는 지하 시내가 있었습니다. 누구도 그 시냇물 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왔을 때, 분주한 일상의 열병이 가라앉은 후에, 거리에 인적이 끊긴 다음에, 비로소 사람들은 졸졸 흐르는 지하 시냇물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에만 사람들은 지하 시냇물이 진짜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자신들에 대한 정확한 묘사이며 우리의 일상적 삶에 대한 정확한 비유(parable)일 것입니다. 손으로 만지고 닿을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고 혀로 맛볼 수 있고 감촉으로 느낄 수 있는 것들만을 실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머리 위에 있는 조각하늘들이 실체이듯이 저 밑으로 흐르는 지하 시냇물도 실체입니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고 눈을 떠서 이 땅 위로 돌입하는 하늘들을 보시고, 귀를 열어 땅 밑으로 흐르고 있는 지하 시냇물 소리를 들어보세요. “참 빛이며 생명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여러분 아주 가까이에 실재(實在)하고 계십니다. 그분만이 혼란스럽고 분주하고 깨어지고 갈등하고 고통하고 신음하고 깜깜하고 갈망하는 이 세상에 참 빛참 물이 되십니다.

 

[북 미시간의 국립공원]

 

일출.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홈페이지로 이사합니다. 관리자 2020.08.03 8385
공지 류호준 교수가 추천하는 한글 주석 [3] 류호준 2013.03.09 201454
774 묵상을 위한 글: “제방과 같은 하나님의 토라” file 류호준 2014.05.17 4360
773 짧은 글 모음: daniel의 펀치 라인 – 79 [2] file 류호준 2014.05.11 2260
» 묵상을 위한 글: “지하 시냇물” [1] file 류호준 2014.05.11 1909
771 묵상을 위한 글: “하나님이 받으실 수 있겠습니까?” file 류호준 2014.05.10 1853
770 짧은 글 모음: daniel의 펀치라인 – 78 file 류호준 2014.05.09 2049
769 묵상을 위한 글: “죽음을 직시할 때 보게 되는 삶” [1] file 류호준 2014.05.03 1700
768 부활절 후 첫 주에 드리는 목회기도(김정훈 목사) [1] file 류호준 2014.04.27 3390
767 묵상을 위한 글: “헤세드, 구원 극장의 테마” [1] 류호준 2014.04.26 1674
766 짧은 글 모음: daniel의 펀치라인 – 77 file 류호준 2014.04.24 2172
765 묵상을 위한 글: “부활을 묘사하기엔 이 세상 말이 모자랍니다.” 류호준 2014.04.19 1757
764 짧은 글 모음: daniel의 펀치라인 – 76 [1] file 류호준 2014.04.17 2626
763 Unhappy Joke: “아따, 12개 참말이여!” [1] file 류호준 2014.04.12 2583
762 묵상을 위한 글: “새 예루살렘을 위한 파괴” file 류호준 2014.04.12 1658
761 Clean Joke: <남존여비의 여덟 계명> 류호준 2014.04.07 2578
760 묵상을 위한 글: “처분만을 기다립니다.” file 류호준 2014.04.06 1841
759 짧은 글 모음: daniel의 펀치라인 – 75 file 류호준 2014.04.06 2153
758 묵상을 위한 글: “하나님은 더 이상 그곳에 계시지 않습니다.” file 류호준 2014.04.05 1750
757 짧은 글: “유전무죄, 무전유죄” [3] file 류호준 2014.04.02 1902
756 묵상을 위한 글: “역풍을 헤치는 소망” [1] file 류호준 2014.03.29 2947
755 짧은 글: "강도사 유감" [3] file 류호준 2014.03.26 3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