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1 13:47
“지하 시냇물”
- 삶의 비유 -
이스라엘에 고대 도시가 있었습니다. 낮이면 도시는 활기에 차고 거리는 분주했습니다. 그런데 분주한 거리 밑으로 흐르는 지하 시내가 있었습니다. 누구도 그 시냇물 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왔을 때, 분주한 일상의 열병이 가라앉은 후에, 거리에 인적이 끊긴 다음에, 비로소 사람들은 졸졸 흐르는 지하 시냇물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에만 사람들은 지하 시냇물이 진짜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자신들에 대한 정확한 묘사이며 우리의 일상적 삶에 대한 정확한 비유(parable)일 것입니다. 손으로 만지고 닿을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고 혀로 맛볼 수 있고 감촉으로 느낄 수 있는 것들만을 실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머리 위에 있는 조각하늘들이 실체이듯이 저 밑으로 흐르는 지하 시냇물도 실체입니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고 눈을 떠서 이 땅 위로 돌입하는 하늘들을 보시고, 귀를 열어 땅 밑으로 흐르고 있는 지하 시냇물 소리를 들어보세요. “참 빛”이며 “생명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여러분 아주 가까이에 실재(實在)하고 계십니다. 그분만이 혼란스럽고 분주하고 깨어지고 갈등하고 고통하고 신음하고 깜깜하고 갈망하는 이 세상에 “참 빛”과 “참 물”이 되십니다.
[북 미시간의 국립공원]
새벽에 말씀이 더 단 이유가 여기에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