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시편 82장

2013.05.22 13:00

류호준 조회 수:7977

  시편 82장

 

 

[본문 번역]

1 하나님은 신들의 모임 가운데에 서계신다.
        ‘신’들 가운데서 그가 판결하신다.

2“언제까지 너희가 의롭지 못한 자를 변호하며
        악인들을 봐주는 결정을 내리는가?
3 가난한 자와 아버지 없는 자들을 변호하며
        약하고 버림받은 자을 붙잡아주라.
4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출하고
        그들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어다.”

5 그들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는구나!.

  그들이 흑암 중에 배회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린다.
6 그래!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야.
        너희는 모두 지존자의 아들들이야“라고 말했지.
7 그러나 사람처럼 너희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야.
        다른 왕족처럼 너도 죽을 것이야.

8 일어나세요, 하나님, 이 세상을 심판하세요.
        모든 나라가 당신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해설]

시편 82장
불의한 통치자와 재판관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다. 이 시의 저자 레위인은 독자들에게 하나님이 관장하시는 하늘 법정에 대한 환상을 —선지자들의 경험과 유사한— 상기시킨다(왕상 22:19-22; 사 6:1-7; 렘 23:18, 22를 보라, 또 욥 15:8을 보라). 온 땅을 다스리시는 위대한 왕으로서, 그리고 “공의를 사랑하며”(99:4) 열방을 정의로 판결하시는(9:8; 96:13; 98:9를 보라) 재판장으로서(시 94:2; 창 18:25; 삼상 2:10을 보라) 하나님은 약한 자를 보호할 책임이 있지만 오히려 그들을 압제하였던 자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부르고 계신다. 초기의 랍비적 해석은(요 10:34-35를 보라) “신들(1, 6절)”을 이스라엘에 가운데 흔히 발견되는 불의한 통치자와 재판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삼상 8:3; 사 1:16-17; 3:13-15; 렘 21:12; 22:3; 겔 34:4, 21; 미 3:1-3; 7:3을 보라). 오늘날 많은 학자들은 이 “신들”을 주변 국가의 왕들로 보고 있다. 그들은 그들이 사실상, 또는 실질적으로 신적 존재라는 자부심으로 부추겨졌었지만, 정의를 — 비록 그것을 왕의 이상(理想)으로 존중했지만 — 가볍게 여기고 교만하게 통치했었다. 또 다른 학자들은 “신들”은 신적인 존재이며 왕들이 그 신의 이름으로 통치할 것을 공언했었던 것이라 주장을 한다(95:3을 보라). 어쨌든 통치자들과 재판관들은 여기에서 그들의 왕이시며 재판관이신 하나님과 직면하게 된다. 시의 구조를 보면 레위인의 말은(1, 8절)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있는 2-7절의 외곽을 구성한다. 한 가운데에는(5절 해설을 보라) 모든 심판 중에서 가장 통렬한 심판이 위치해 있다.  

82:1
[모임]. 하늘에 있는 대형 ‘재판정’(왕상 7:7을 참조하라)에 모인 회중(시 89:5; 왕상 22:19; 욥 1:6; 2:1; 사 6:1-4를 보라). 마치 하나의 환상인양 시인은 통치자들과 재판장들이 그들의 재판 행정에 관한 보고를 올리기 위해 위대한 대왕 앞에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있다.

[그들].  6절을 보라. 구약 성경의 언어로는— 그리고 고대 근동의 개념의 세계를 따르자면 — 통치자와 재판관은 하늘의 왕을 대리하는 자로서 존경의 표시로 ‘신‘이라는 호칭이 주어지거나(45:6의 해설을 보라. 출 21:6; 22:8의 해설을 보라. 출 21:6; 22:8의 ‘재판장’은 원어로 ‘엘로힘’으로, 곧 ‘신‘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로 불릴 수 있었다(참조, 2:7).

82:3-4  
구약에서 왕들과 재판장들에게 첫 번째로 요구되어지는 임무는 힘없는 백성들을 그들을 착취하고 짓밟으려하는 모든 자들로부터 보호하는 것이었다(시 72:2, 4, 12-14; 잠 31:8-9; 사 11:4; 렘 22:3,16을 보라).

82:5  
[그들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여]. 이 시의 중앙부분이다(6:6의 해설을 보라). 그들은 하나님이 나누어주시는 지혜를 받았어야 했었다(왕상 3:9; 잠 8:14-16; 사 11:2를 보라). 그러나 그들은 도덕적 문제나 하나님의 율법이 지지하는 도덕적 명령에 대한 참된 이해가 전혀 없었다(사 44:18; 렘 3:15; 9:24).

[터가 흔들리도다]. 이러한 사람이 재판의 감독관일 때 전 세계의 질서는 무너진다(참조, 11:3; 75:3)

82:6  
[내가 말하기를]. 다스리고 재판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임명(시 2:7; 사 44:28을 보라)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며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대행인들이다 — 그들이 하나님을 알던지 모르던지 그렇다(출 9:16; 렘 27:6; 단 2:21; 4:17, 32; 5:18; 요 19:11; 롬 13:1을 보라).
[신들]. 1절의 해설을 보라.
[아들들]. 1절의 해설을 보라. 지존자. 창 14:19를 참조하라.

82:7  
아무리 그들의 지위가 높다 하더라도 이 타락한 “신들”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심판을 받음으로 낮아질 것이다.

82:8  
장래의 광경을 보았던 시인은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가 온 세상에 속히 임하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심판을 서둘러주시기를 간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