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7 20:41
“속죄 받아야 할 현대적 우상숭배들”
“야곱의 불의가 속함을 얻으며……” - 사 27:9
하나님의 심판의 막대기는 언제나 왼손에 들려 있다는 말은 그분이 우리를 치시고 때리실 때라도 적당하게 견책하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겐 복음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받는 벌은 그들을 공격한 원수들이 받는 벌과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하고 괴롭힌 이방 세력들에 대해서 하나님은 오른 손을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 받는 벌은 회개와 정화로 열매를 맺게 하는 수단이 됩니다. 물론 정련하는 풀무의 뜨거움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을 회복하고 구속하시는 정의의 실현입니다. “야곱의 불의가 속함을 얻으며 그의 죄 없이함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 말의 뜻이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속죄함을 받아야할 이스라엘의 죄와 죄책이 무엇입니까? 이사야 선지자 당시 이스라엘 안에는 이방제단들과 아세라 목상과 태양신 숭배가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사 27:9). 잘못된 예배가 문제의 핵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예배한다면 하나님의 이름과 그분의 위엄과 명예만이 드높여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죽임 당하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이 예배의 본질이 아닙니까? 그러나 예배가 어떤 특정한 종교적 이념이나 목회자의 종교사업 프로젝트나, 교인들의 세속적 필요와 심리적 만족감을 채워주는 일에만 몰입한다면, 그것이 현대적 우상숭배입니다. 교회는 더 이상 소비자가 이끌어가는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이끌어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인종과 언어와 출신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만 예배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류호준,「이사야서 묵상」중에서
[Mackinaw Bridge & Blue Ice, 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