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8 17:02
“박제(剝製) 기독교”
“이는 우리 복음이 너희에게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또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임이라 ” - 살전 1:5
『로마제국 쇠망사』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Edward Gibbon)이 한번은 지금의 콘스탄티노플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기독교 수도사들의 삶을 관찰한 후에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그들은 생명력이 없는 손안에 그들의 조상들의 보화를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그런 신성한 유산을 창조하였던 영은 어디론지 사라져 버린 채로 말입니다.
그들은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들은 찬양했습니다.
그들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맥 빠진 영혼들은 도무지 행동도 생각도 할 수 없는 무능 그 자체였습니다.”
이 수도사들에게는 ‘생명을 주는 성령’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기독교는 단지 장식품에 불과했습니다. 마치 오늘날의 수백만의 크리스천들에게 기독교는 더 이상 ‘구조적’(structural)인 것이 아니라 ‘장식적’(ornamental)인 것과 같습니다.
• 기독교가 생명을 붙잡고 있는가 아니면
단순히 생명을 장식하고 있는가
• 기독교가 능력인가 아니면 장식인가
이런 질문은 단 한 가지 사실에 달려 있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있는지 아닌지에 달려
있습니다.
류호준,「순례자의 사계」중에서
[겨울나무, 겨울 숲 그리고 설국, 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