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3 22:23
“먼지 위엔 아무 것도 세울 수 없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겠느냐?” - 사 2:22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던 이 지혜자의 경구를 귀담아 듣고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합니다. 흙덩어리에 불과한 인생, 바람이 불면 덧없이 날아가 버릴 먼지 같은 인생, 숨이 넘어가면 시체로 변할 수밖에 없는 썩어질 인생, 세월의 무게 앞에 시들어가는 인생, 그 인생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일이 얼마나 불행한지에 대해 예레미야도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야웨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렘 17:5) 하나님과의 관계회복보다 인간적인 연결고리를 중요시 하는 사람들은 마치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사는”(렘 17:6) 불행한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오래전 한 시인도 덧없는 인생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한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야웨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는 것”을 알고 그분을 경외하는 자에게 “야웨의 인자하심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분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이를 것입니다.”(시 103:15-19).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는 모든 인간적 성취들은 헛되고 헛된 일입니다. 아멘.
류호준,「인생은 한줌의 흙」(이사야서 강해 중에서)
[Northwind, Perennial Farm, Wiscons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