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8 18:45
“오늘날의 성전 청결”
장사꾼들을 성전 바깥으로 몰아내셨던 예수님은(요 2:14~16) 옛 성전을 대신해서 새롭게 세우신 성전에 오셔서 “너희는 첫 사랑을 버렸다. 회개하라. 너희가 처음에 했던 일들을 하라”라고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신 예수님과 동일한 분이십니다.
그때 하신 일을 예수님은 지금도 하십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집에 오셔서 하나님의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가운데로 걸어오십니다. 그분이 무엇을 보겠습니까? 이제는 더 이상 환전상이나 짐승의 제물을 파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분이 보시는 것은 첫사랑을 버린 사람들, 그분과 더 이상 연락이나 접촉이 없는 사람들, 운동을 그만두고 이제는 제도권에 묶인 사람들, 아니면 화석화되어 기념비가 되어버린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너희 첫사랑을 버렸도다. 너희가 떨어져 나온 그곳을 기억하라. 회개하라. 처음 했던 일들을 하라.”
이것이 오늘날 성전 청결을 수행하는 방법입니다. 교회 안에는 첫사랑을 버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 안에는 신앙의 운동 단계를 그만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 안에는 조직원이 된 그리스도인, 화석화된 그리스도인이 많습니다. 사역자들 가운데는 크고 작은 ‘종교 행상인들’(religious peddlers)이 많습니다. 그들 속에 있는 사랑의 불꽃이 점점 시들어갑니다. 신앙의 열정은 희미해져 갑니다.
이런 일들이 여러분에게 일어나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일어나고 있다면 먼저 그분께 돌아가야 합니다. 근원에서부터 우리 자신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예전에 있었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른다면, 사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사는 그리스도다.”라는 말씀을 말입니다.
- 류호준,「생명의 복음」중에서
[아래 사진은 사진작가 박정현의 자작나무 숲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