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4 18:40
“천상의 지성소에 앉으신 대제사장”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 히 4:13
대제사장들은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하여 세 가지 문들을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첫째, 그는 피를 가지고 ‘바깥 정원’으로 들어가는 문을 지나야 했습니다. 둘째로, 그는 ‘성소’ 안으로 진입하는 입구를 지나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성소’로 들어가는 휘장을 지나야 했습니다. 이처럼 옛 대제사장들은 매년마다 거듭 반복하여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 세 단계의 입구들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한편,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의 단번의 속죄 희생을 통하여 “하늘들을 통과하여”-아마 당시의 사람들은 하늘을 삼층천으로 나눈 것 같습니다. 첫째 하늘(대기권), 두 번째 하늘(외계), 그리고 최종적인 세 번째 하늘(거룩한 장소인 하나님의 면전, 고후 12:2-4 참조)-그곳에 앉으셨으니, 그가 앉으셨다는 것은 모든 일들을 마치고 안식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이런 안식은 지상의 그 어떤 대제사장들도 누릴 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면전에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그분의 속죄의 사역을 완전히 마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분은 하나님의 오른편에 계셔서 우리를 위한 중보의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오늘날 신앙이 철저하게 사적(私的)인 것으로 인식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종종 우리가 붙잡고 있는 진리를 공적(公的)으로 고백함으로써 얻는 감동을 잃어버리고 살 위험이 있습니다. 때로는 어려운 시기를 지날 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우리의 ‘사도요 대제사장’으로 고백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고백을 단지 몇몇 친한 그룹들에게서만 알려서는 안 됩니다. 비우호적인 환경과 처지 아래서 그분을 고백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고백은 어쩌면 우리의 영혼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대제사장을 고백하고 감싸 안으십시오!
- 류호준, 「우리와 같은 그분이 있기에」중에서
[Sand Point Beach near Munising, 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