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두 가지 모델 (1)”

 

 

첫 번째 모델은 순례자의 모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순례자는 존 버니언의 유명한 책 천로역정에 잘 묘사되어 있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이 모델의 강조점은 이 세상과의 결연한 결별입니다.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악한 도성’을 떠나 다른 세계에 있는 우리의 진정한 집으로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처럼 천로역정 모델에 따르면 이 세상은 무엇보다도 위협이요 전염성의 근원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전염되지 않고 깨끗하게 남아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악한 곳이고, 하루속히 떠날 준비를 해야 하는 곳이고, 가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이 세상과 철저하게 결별하는 것입니다.

 

천로역정 모델은 이미 구약의 롯과 가족 이야기 안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들은 악의 도시인 소돔에서 도망쳐 나와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 세상과 철저하게 단절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천로역정 모델은 분명히 성경적인 근거가 있는 모델입니다.

 

…......

 

두 번째 모델이 있습니다. 구약의 예언자 요나를 기억해 보십시오. 여기에서 중심무대는 악한 도시 니느웨입니다. 천로역정과 마찬가지로 악한 도시가 중심 무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나에게 악한 도시로 들어가라고 명하십니다.

 

이야기의 끝 부분에 나오는 요나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그는 악한 도시가 멸망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분이 몹시 상했습니다. 그 도시가 망하기는커녕, 오히려 사람들이 회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한 요나에게 하나님이 탄원하십니다. “내가 이 큰 도시에 관심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냐? 이 큰 성읍 니느웨에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들과 가축도 많이 있는데, 내가 어찌 불쌍히 여기지 않겠느냐?”

 

요나 모델 역시 성경에 그 근거를 둡니다. 예를 들어, 호세아를 보십시오, 하나님은 그에게 가서 음란한 여성을 취하여 아내로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요나도 니느웨라는 악한 도시로 보냄을 받았습니다.

 

…......

 

이처럼 여러분 앞에는 두 가지 모델, 두 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모델 중 하나는 도시를 떠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도시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류호준,「생명의 복음」중에서

 

"얼어붙은 나이아가라 미국쪽 폭포"

얼어붙은 나이아가라 폭포.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홈페이지로 이사합니다. 관리자 2020.08.03 8385
공지 류호준 교수가 추천하는 한글 주석 [3] 류호준 2013.03.09 201454
34 묵상을 위한 글: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류호준 2017.12.13 443
33 묵상을 위한 글: “기적은 언제나 있다!” file 류호준 2017.12.16 603
32 묵상을 위한 글: “복음의 비밀을 여는 열쇠” file 류호준 2017.12.23 611
31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를 본받아…” 류호준 2017.12.30 614
»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두 가지 모델 (1)” file 류호준 2018.01.13 775
29 묵상을 위한 글: “그분은 그대들처럼 대충대충 하지 않는다.” file 류호준 2018.01.20 763
28 묵상을 위한 글: “오랜 고통 중에 생각해야 하는 것” file 류호준 2018.02.10 736
27 묵상을 위한 글: “뒤돌아서 바라보니” file 류호준 2018.02.22 796
26 묵상을 위한 글: “죄된 성품(sinful nature)을 변화시키는 첫 걸음” file 류호준 2018.03.10 851
25 묵상을 위한 글: “찬양은 예배의 전채(前菜, appetizer)가 아니다” file 류호준 2018.03.17 863
24 묵상을 위한 글: “더 이상 삶의 문을 닫아 놓지 마세요” [1] file 류호준 2018.04.14 1036
23 묵상을 위한 글: “선민(選民)이 아니라 선민(善民)이 되리라” [1] file 류호준 2018.05.26 572
22 묵상을 위한 글: “은혜가 준비되기 전까지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1] file 류호준 2018.06.03 675
21 묵상을 위한 글: “기도와 주문” [1] file 류호준 2018.06.19 799
20 묵상을 위한 글: “사역자들에게 주는 권고” [1] file 류호준 2018.06.30 1417
19 묵상을 위한 글: "잠시라도" file 류호준 2018.07.06 1852
18 묵상을 위한 글: “그분의 약속에는 부도(不渡)가 없다.” [1] file 류호준 2018.07.07 1375
17 묵상을 위한 글: “일상성 속에 드리워진 하나님의 손길” file 류호준 2018.07.29 2611
16 묵상을 위한 글: "괜찮은 죄인"과 "몹쓸 죄인" file 류호준 2018.10.06 1598
15 묵상을 위한 글: "죄" 류호준 2019.09.12 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