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9 15:31
“파괴하는 말, 건설하는 말”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 엡 4:29
그리스어에서 ‘더럽다’는 단어는 ‘부패하다, 썩었다, 추하다, 온전치 못하다, 상했다, 맛이 갔다’를 뜻합니다. 이 단어는 과일이나 채소나 생선이나 나무와 같은 것이 썩어 냄새가 나고, 부패하여 구더기가 우글거리는 상태를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에베소서 5:4에도 나오듯이, 추잡하고 상스러운 말, 시궁창 냄새가 나는 더러운 말, 역겹고 구역질이 나는 말입니다. 이런 말들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때로 말 자체로는 아주 좋은 말이거나 최소한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 말이라도, 말하는 상황이나 때에 적합하지 않을 때는 종종 독이 되거나 듣는 상대방의 인격과 마음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선(善, 착함)이라도 독불장군처럼 혼자 가면 독선(獨善)이 됩니다.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외로운 선’(獨善)은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심지어 그 자신의 영혼을 죽이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더러운 말을 하는 대신에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라고 사도 바울은 권면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펴서, 그들의 삶이 잘 세워져 갈 수 있도록 꼭 도움이 될 말만 골라서 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그 말을 듣는 사람이 힘을 얻고 영혼에 큰 유익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파괴하는 말이 아니라 건설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적 말솜씨’(creative words)를 닮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언어가 있는 곳에 파괴나 소멸이 아닌 생산과 창조가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넉넉함과 덕스러움과 은혜로움이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의 특징이 되어야 합니다. 지혜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잠 25:11).
- 류호준, 「통일의 복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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