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대림절 묵상

 

“우리가 어찌 이방 땅에서 주님의 노래를 부를 수 있으랴!” (시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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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대림절(Advent)은 시작됩니까? 어디에 대림절(Advent)이 시작됩니까?

 

우리의 신앙의 여정 가운데 “길을 잃어버렸거나, 겉 돌고 있을 때” 하나님은 다시 우리를 만나러 오실 것입니다. 이렇게 대림절은 시작됩니다.

 

떠돌고 있을 때, 방황하고 방랑할 때, 목적을 상실한 채 멍할 때, 혼자 남겨져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 누구와 어울릴 수 없는 고독에 싸여 있을 때,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 일 때, 삶의 목적을 갈망할 때, 광야에서 막막할 때, 일에 지쳐 죽을 지경일 때, 대림절은 시작됩니다.

 

이 세상의 낯선 땅에서 나는 유랑하는 이방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 그곳이 시장터든, 정치판이든, 동료의 눈치든, 무슨 대가를 치루더라도 성공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이든 상관없이 그저 이 세상에는 내 자신이 너무 어울리지 않아! 이 세상이야 말로 정말 낯선 이방 땅이구나! 하는 생각이 물밀 듯 몰려 올 때, 자신에만 몰입하는 세상, 자기보존 본능만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세상, 권력과 세력들이 판을 치는 세상, 이 세상의 낯선 땅에서 외로운 이방인이 되었을 때, 대림절은 시작됩니다.

 

모든 게 분명치 않을 때, 모든 게 그리 쉽지 않을 때, 아니 지금 여기에서 신실하게 산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지금 여기에서 여호와의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으며, 도대체 무슨 뜻이겠는가 하며 의심하고 깊은 회의에 빠져들 때, 내일은 말할 것도 없고, 오늘만이라도 하나님과 함께 걷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대낮처럼 분명한 것도 아닐 때, 대림절은 시작됩니다.

 

발뒤꿈치를 들고 우리 둘레를 살피고 돌아보니 사방에 고통과 신음소리로 가득하고, 채워야할 필요들이 사방에 널려있고, 아픔과 죽음과 슬픔을 다시금 들어야만 하고, 세상은 소란하고 땅은 지진으로 무섭게 흔들리거나 홍수와 폭풍으로 고통 하는 것을 보아야 할 때, 대림절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당신의 왕국이 이미 하늘에서 임한 것처럼 이 땅위에도 임하기를 소원합니다.”라는 간청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할 때, 대림절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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