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30 21:14
“저 너머의 차원에서 온 지금”
우리는 다 눈이 먼 사람들입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해, 새 창조에 대해 눈이 먼 소경들입니다. 누군가가 우리의 눈을 고쳐주지 않으면 그럴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복음이란, 예수께서 우리의 치료자가 되신다는 소식이기도 한 것입니다.
한번은 소경 걸인이 길거리에 앉아서 소리 질렀습니다.
• “다윗의 자손 예수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 “저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 “내가 너를 어떻게 해 주길 바라느냐?”
• “저의 시력을 회복해 주십시오. 보기를 원합니다!”
• “가라! 너의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느니라.”
이 이야기는 여기 우리들에 대한 “비유”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삼차원의 세계에 의해 눈이 먼 사람들입니다. 모든 것을 삼차원으로밖에는 달리 생각할 수 없는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바라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창조세계로부터 들려오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눈먼 상태 아래 그분 앞에 나왔던 것입니다.
• 예수님은 ‘지금’ 우리를 만지고 계십니다.
• 그분은 ‘지금’ 우리의 눈을 여셔서 그분의 현존을, 그분의 임재를 보게 하십니다.
• 그분은 ‘지금’ 우리로 하여금 그분이 살고 계신 부활의 세계를 어렴풋하게나마 느낄 수
있도록 허락하십니다.
- 류호준, 「순례자의 노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