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그냥: “금이 간 물 항아리”

2009.05.04 21:48

류호준 조회 수:12633

 “금이 간 물 항아리”


물지게 양쪽에 항아리 하나씩을 매달고
물을 길어 나르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오른 쪽 항아리는 온전했지만
왼쪽 항아리는 금이 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이 물을 받아 집으로 오면
왼쪽 항아리는 항상 물이 반 정도 비어 있었습니다.


금이 간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주인님, 저는 금이 간 항아리입니다.
저를 버리고 온전한 항아리를 사용하십시오.”


그런데 주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항아리를 바꿀 마음은 전혀 없단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봐야할 시간입니다.
온전한 항아리가 지난 간 오른 쪽 길에는
아무런 생명들도 자라지 못하는 황무지가 되었지만
금이 간 항아리가 물을 흘리고 간 왼쪽 길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풀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금이 간 항아리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사용해 주신 주인님,
“정말로 고맙습니다.
당신의 은혜가 아니었더라면…”


저와 같이 금이 간 항아리를 사용하여
귀중한 생명들이 풍성하게 자란다면
그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신비일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의 칠순 잔치 답사 중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홈페이지로 이사합니다. 관리자 2020.08.03 8193
공지 류호준 교수가 추천하는 한글 주석 [3] 류호준 2013.03.09 200905
974 묵상을 위한 글: “지극히 현실적인 바보들” file 류호준 2017.11.05 432
973 묵상을 위한 글: “주님을 저버리지 않게 하소서” file 류호준 2016.08.13 432
972 묵상을 위한 글: “파도가 아니라 해류가 결정한다.” file 류호준 2016.12.17 433
971 묵상을 위한 글: “약속은 반드시 어떤 결과를 가져온다.” file 류호준 2016.10.16 437
970 묵상을 위한 글: “사랑하는 것보다 이기는 게 중요하십니까?” file 류호준 2017.06.24 438
969 묵상을 위한 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 file 류호준 2017.06.10 440
968 묵상을 위한 글 “고백과 경험의 간극 가운데에서”: file 류호준 2017.10.07 442
967 묵상을 위한 글: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류호준 2017.12.13 442
966 묵상을 위한글: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파수꾼들” file 류호준 2016.07.09 444
965 묵상을 위한 글: “개별화된 사랑” file 류호준 2017.11.11 447
964 묵상을 위한 글: “그분 자신이 전부입니다.” file 류호준 2016.01.25 447
963 묵상을 위한 글: “우리와 우리의 것들을 흔들어놓으심” file 류호준 2016.09.24 449
962 묵상을 위한 글: “잔을 들고서 ” 류호준 2017.12.02 452
961 묵상을 위한 글: “거룩한 예배를 위한 정의로운 삶” file 류호준 2017.01.07 452
960 묵상을 위한 글: “은혜의 수여” file 류호준 2017.09.09 454
959 묵상을 위한 글: “감사를 통해 모든 환경을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file 류호준 2017.11.18 467
958 묵상을 위한 글: “평화로 들어가는 유일한 문” file 류호준 2016.12.03 467
957 묵상을 위한 글: “경이로운 모형론(模型論)” file 류호준 2016.05.07 478
956 묵상을 위한 글: “내가 하는, 나에 의한, 그리고 나를 위한” file 류호준 2016.10.29 482
955 묵상을 위한 글: “너희가 내 가르침에 붙어 있으면…” file 류호준 2017.11.25 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