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2 22:53
“그리스도를 본받아 – 하나가 됨”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 엡 4:3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합당한 삶에 대해 바울은 ‘평화라는 끈끈한 접착제로, 하나 되게 하시는 성령의 일을 힘써 계속되게 하라’고 당부합니다.……
분열과 분쟁, 파당과 등 돌림은 타락 이후의 인류 안에 유전자의 DNA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도 세상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평화를 대가로 지불하면서까지 분열과 다툼의 소용돌이로 뛰어들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에베소에서 사역하기 바로 전에 바울이 세웠던 고린도교회의 가장 큰 문제였던 것을 여러분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남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자기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교만 때문에, 혹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다른 선한 일을 도모하다가 당면하는 좌절과 실망 때문에 우리는 각자의 신앙생활, 개인적 신앙생활의 동굴로 들어가 버립니다. 좋은 의도로 시작해도 여러 가지 난관과 장애에 봉착하면 포기하거나 좌절하기 쉽습니다. “꼭 나만 이런 일을 해야 하나? 이제는 지쳤어. 나 하나만 조용히 신앙생활 하면 되지 뭐!”라고 말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신앙공동체 안에서 형제자매가 하나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세상을 향해 우리가 그리스도께 속해 있다는 사실을 증거로 보이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기도로 알려진 유명한 기도에도 이런 사상이 드러납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
류호준,「통일의 복음」에서
["한국의 독", 경복궁, 장금복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