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7 15:15
“어둠 속에서 잡는 손”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 엡 6:16
‘믿음’의 방패를 드십시오. 사단은 쉴 새 없이 우리를 공격합니다. 우리를 넘어지게 합니다. 유혹에 빠지게 합니다. 좌절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적자의 공격을 막아 낼 수 있습니까? 물론 믿음으로입니다. 그러나 누구의 믿음으로 하란 말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믿음으로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믿음이 좋아 보았자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가 어찌 사단의 공격을 막아 낼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가진 믿음이 있다면, 사람으로부터 난 믿음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믿음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성실하심, 그리고 그분의 변함없는 호의와 자비하심으로부터 기인한 신뢰일 것입니다. 그분의 신실하심이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의 해방 전쟁에 강력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에 대해 이런 것, 저런 것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내게로 오라’고 말하는 목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분이 신실하시고 믿음직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무엇을 믿어야 할지, 그 목소리가 무엇인지, 또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 채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믿음은 어두움 속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둠 속에 있는 ‘그 어떤 손’을 잡는 것입니다. 믿음은 이처럼 전적인 신뢰이며 뿌리 깊은 확신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믿음은 위로부터 내려온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렇기에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 류호준, 「아버지를 떠나 자유를」 중에서
“하늘에서 내려다 본 시카고” Gene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