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2 12:26
프래드 크래독 교수의 귀향(歸鄕)
저명한 미국의 설교학자인 프래드 크래독(Fred Craddock) (4월 30일, 1928 – 3월 6일, 2015) 교수가 86세를 이 땅에서 살다가 하나님의 품안에 안겼습니다. 소위 “신-설교학파”의 거두로 알려진 그는 1971년에 『권위 없는 자처럼』 (As One Without Authority) 제목의 저서를 내놓으면서 설교학계에 전대미문의 강진을 일으켰고 그 후진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청중들로 하여금 설교행위에 참여하도록 한 일종의 “귀납적 설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자연스레 스토리텔링은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청중들은 설교를 들으면서 마치 비어 있는 괄호 안에 무엇인가를 집어넣어야 하는 능동적 반응을 하도록 요청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설교를 들은 후에 청중들은 여운을 갖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크래독 스타일 설교의 목적이기도 하였습니다. 신약신학자이면서 설교학자이며 동시에 설교자였던 그는 한 평생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은 종이었습니다. 에모리 대학교의 캔들러 신학대학원에서 은퇴 후에 북 조지아 주의 체리 록 교회(Cherry Log Christian Church) 개척하여 평생 강단을 떠나지 않았던 그의 삶은 신학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프래드 B. 크래독,『권위 없는 자처럼: 귀납적설교의 이론과 실제』김운용 역 (예배와 설교 아카데미,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