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31 15:54
제임스 호프마이어/ 고든 웬함/ 켄톤 스팍스 지음,《창세기 원역사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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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는 직설적인 역사인가 상상에 의한 종교적 허구인가 아니면 그 중간 어디쯤인가? 근년에 들어와 고고학, 고대 인류학 및 과학의 발전과 함께 창세기의 앞장들, 이른바 창세기의 원역사는 기독교 내외적으로 가장 많은 의심의 해석학에 시달려 왔다. 결국 창세기 문제는 해석학의 문제이며 동시에 장르의 문제로 귀착된다. 이 책에는 세 명의 전문 구약학자들이 등장하여 서로 다른 세 가지 의견들(역사-신학적 문헌, 고대 역사편찬 문헌, 원형적 역사 문헌)을 제시하고 열띤 토론을 한다. 각 토론자들의 논지와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거나 갸우뚱하게 된다. 선택은 주의 깊은 독자의 몫이겠지만 동시에 성경에 대한 이해와 질문의 폭은 확연하게 넓어질 것이다. 정교한 논리, 흥미로운 전개, 대조적 개진 등이 이 책의 매력이다. 재미있다. 흥미롭다. 가독성이 높다. 성경학도나 목회자, 사색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류호준 목사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은퇴교수
제임스 호프마이어/ 고든 웬함/ 켄톤 스팍스 지음,《창세기 원역사 논쟁 창세기 1-11장의 장르에 대한 세 가지 견해》찰스 할톤/ 스탠리 건드리 편집, 주현규 옮김 (새물결플러스, 2020). 298쪽, 정가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