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새 책 소개:《곁길》

2019.03.02 20:48

류호준 조회 수:281

“곁길이라고? 갓길이겠지!

 

*********”

 

신학자가 시집을 내었다. 서정시가 아니다. 신학-시(詩)이다. 아니 시(詩)-신학이라 함이 더 맞을지 모른다. Theology in Poetry! 종교개혁 후 시대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캘빈신학교의 리처드 멀러 박사 밑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병수 박사가 그다. 현재 전주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의학을 가르치면서 전주대학교 대학교의 담임목사로 일하고 있는 그가 시집을 내었다. 신학자며 목회자가 시집을 내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생소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제목을 《곁길》이라 붙인 것은 일상에 대한 저자의 신앙적 자세에서 비롯되었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사람의 눈에는 곁길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눈에는 정도일 수 있음을 의식하여 정한 제목이다” 부제는 이 책이 어떨 책이지를 좀 더 분명하게 밝혀준다. “신학자가 시로 전하는 자연, 인생, 신앙 그리고 하나님”이다. 4부로 구성된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1부: 곁길에서 본 자연 (31편)

           제2부: 곁길에서 본 인생 (37편)

           제3부: 곁길에서 본 신앙 (27편)

           제4부: 곁길에서 본 하나님 (9편)

 

 

추천서 전문

 

구약 예언자의 메시지가 격정적 시(詩)로 옷 입혀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시인이며 설교자였던 옛 예언자들, 바다 속 물질하여 바위틈새 진주조개 끄집어내는 해녀처럼 그들은 천상과 지상의 신비로운 비밀들을 하나둘씩 꺼내어 시어(詩語)로 열어보였다. 신학자는 원래 시인이었다. 신학과 시가 만나는 교차로에 신학자 시인 한병수가 서있다. 그는 그곳으로 가는 길이 “곁길”(外道)이라 하지만 나는 “갓길”(God’s Way)이라 부르리라. 시인은 지천에 깔려 있는 일상성의 만나를 발견하는 기쁨의 참뜻을 안다. 시인 한병수는 함축적 용어를 사용하여 신학의 정수를 채굴하여 정련한다. 하나님과 신앙과 인생과 자연에 대한 시인의 관찰은 사소하기 그지없는 보통의 사건들과 일상의 반복되는 사건 속에 펼쳐지는 신의 손길을 감지한다. 명쾌하고 소박하고 맛깔스런 시-신학이다. 일상의 언어로 담아낸 신학-시이다. 신학이 시가 되어가는 과정의 풍미가 물씬 느껴지는 독특한 시집이다. 한편씩 음미하며 그 정갈한 맛을 느껴보시라. 완벽 압도되리라.

 

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일상 신학사전》의 저자

 

******

 

한병수, 《곁길》 (도서출판 영음사, 2019). 180쪽, 정가 10,000원

곁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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