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4 16:45
“예언과 역사"
- 역사의 주권자 -
[청어람 강연(2018.3.23) 중에서]
하나님의 예언자들이 옛 언약 백성 이스라엘의 역사가운데 특정한 시기에 출현한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사건이었습니다. 직업적 예언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강권에 못 이겨 전혀 예측치 못한 방식으로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아 역사의 무대 위에 우뚝 선 “하나님의 예언자들”의 출현은 더 이상 하나님께서 그의 언약 백성을 향하여 침묵 하실 수 없었을 때였습니다. 물론 예언자들이 입을 열어 말할 때 모든 이스라엘이 항상 경청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언자들이 입을 열어 말할 때, 이스라엘 앞에는 항상 커다란 문제들, 심각한 사건들, 해결해야 할 난관들, 넘어가야 할 장애물들이 가로놓여 있었을 때였습니다. 하나님이 더 이상 침묵하실 수 없을 만큼, 아니 그분이 입을 열어 소리를 발하셔야 할 만큼 이스라엘 앞에는, 이스라엘 안에는 심각한 문제들이 용암처럼 들끓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예언자들이 소리를 발하는 순간은 곧 하나님이 행동하시려는 시기였던 것입니다!
․ 온갖 거짓된 종교들이 발흥하여 하나님의 통치를 어지럽히려 할 때, 하나님은 참을 수
없으셨습니다.
․ 야심에 가득 찬 민족주의 운동들이 우후죽순처럼 솟구쳐 올라올 때, 하나님은 침묵하실
수 없었습니다.
․ 무정하고 잔인한 비인간적 행위들이 예루살렘 거리에서, 유다의 성읍들에서 아무런 제약도
없이 자행되고 있을 때, 예언자들의 입들을 사자처럼 포효(咆哮)하였습니다.
․ 도덕적으로 타락해 있는 문화들이 유다의 안방을, 예루살렘의 거리들을 헤집고 파고
들었을 때, 하나님은 그 입을 다물고 계실 수 없었습니다.
․ 야웨 하나님이 아니라 바알이 바람과 구름을 주관하고, 땅에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사람들이 믿을 때, 하나님을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던 것입니다.
․ 인간의 이러한 오만 불손한 교만과 방자함이 언약 백성들의 생각과 생활 속에 편만하여 갈 때,
하나님은 그의 예언자들을 보내어 외치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분은 역사의 방향타를 움직여 나아가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 가시면서, 심판을 시행하시고, 악은 반드시 점검하시어 그 값을 지불케 하시며, 그의 백성들에게는 징계의 채찍을, 그 후에는 구속을, 그리고 역사의 종착점은 그분의 의롭고 평화로운 왕국의 도래임을 확증하시려 한 것입니다. 특별히 그분은 그의 언약 백성, 이스라엘의 역사를 진행시키시며 그 모습을 빚어 만드시고 있었던 것이다. 이와 아울러 그분은 세계 역사의 방향과 그 과정 역시 만들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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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30분에 강연시작인데, 저녁을 대충 먹어야 하기에 편의점에서 급히 컵라면으로, 이렇게 꿀 맛 일줄은.... 몰카 사진작가, 제자 이범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