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3]
                                                           안식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창 2:1-3

찬송: 57장
묵상 포인트: 창조주께서 가르쳐주신 삶의 리듬에 맞추어 살아 보십시오.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일곱째 날에 멈추게 됩니다.“안식(일)”을 영어로 Sabbath(day)라고 하는데, 이 용어는 히브리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히브리어“샤바트”(동사)는“안식하다”“휴식하다”라는 뜻이기 보다는 일차적으로“멈추다”는 뜻입니다. 피곤해서 휴식하려고 멈춘 것이 아니라“형체도 없고 텅 빈”(1:2) 것에 온전한 형태를 입히고 그 안을 가득 채우셨기 때문에 더 이상 할 일이 없게 되어 멈추시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일곱째 날은 온전하게 된 날입니다. 모든 것으로 가득한 날이었습니다. 복된 날이었습니다. 안식과 쉼, 즐거움과 만족의 날이었습니다. 아마 히브리어“샬롬”이란 용어가 일곱째 날에 가장 적합한 단어일 것입니다. 샬롬은 보편적으로“평화”나“번영”으로 번역되지만 원래의 의미는“가득함”“온전함”“충만함”입니다. 텅 비었던 것이 가득하게 되었고, 불완전하였던 것이 온전하게 되었고, 결핍된 것이 충만하게 되었으니 이 어찌 기쁘고 즐거운 날이 아니겠습니까?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삼게 된 연유는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시내 산에서 율법을 수여받았을 때인 것으로 보입니다(참조, 느 9:13-14). 그 때로부터 안식일 준수는 이스라엘 인들에게 공식적인 언약 준수사항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참조, 출 16:5,23,26).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신학적 이유에 대해 성경은 분명한 목소리를 냅니다. 안식일에 관한 규정을 담고 있는 두 군데 십계명을 살펴보면 이 점이 분명해집니다(출 20장과 신 5장).

먼저 출애굽기(20:8-11)는 안식일을 지켜야하는 이유로 그것이“창조의 리듬”에 따라 사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일과 휴식, 노동과 안식, 근면과 여가라는 삶의 리듬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그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도 그분처럼 그렇게 살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소위“창조질서”(창조규례)이기 때문에 안식일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안식일 계명은 우리에게 축제로의 초대와 같습니다. 분주한 일손을 훌훌 털어버리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충만한 은혜를 음미하고 만끽하고 그분을 즐거워하고 찬송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신명기(5:12-15)는 이스라엘이 안식일을 지켜야할 이유를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구출해낸 것을 기억하면서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중노동이라는 노예생활에서 구출 받은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면서“안식”의 의미를 더듬어 보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억누르는 것들로부터 해방되는 것의 전형(패러다임)이 출애굽입니다. 억누르는 것이 무엇입니까? 주인처럼 행세하여 우리를 마음대로 휘둘러 치는 것들입니다. 진급, 성공, 명예, 돈, 성, 학위 등과 같은 것들이 우리의 주인이 아닙니까? 그런 것들에게 노예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일 중독자들은 우상숭배자들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게으른 사람을 역시 안식을 누릴 자격이 없습니다. 엿새 동안 맡겨진 일을 충실하게 한 사람만이 안식의 기쁨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안식에 참예할 자가 누구입니까? 그분의“창조적 리듬”을 탈줄 아는 사람만이 그런 복을 누릴 것입니다.  

기도: 정신없이 분주하게 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안식을 누릴 줄 아는 넉넉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4587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2930
89 꿈꾸는 자 요셉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9532
88 에서의 족보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9091
87 라헬의 죽음과 유복자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12704
86 벧엘로 가는 야곱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936
85 세겜 성의 대학살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099
84 디나의 불행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440
83 형제가 화해하다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377
82 형 에서를 이십년 만에 만나다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7559
81 얍복 나루에서 있었던 일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577
80 형과의 만남에 앞서서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9869
79 라반과 야곱이 언약을 체결하다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361
78 아버지의 우상을 훔쳐 나온 라헬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7929
77 야반도주하는 야곱과 그 가족들 (창세기 큐티) [1] 류호준 2008.05.14 7581
76 고향으로 떠날 준비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557
75 타향살이 몇 해던가!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669
74 하나님께서 라헬을 기억하시다.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058
73 자식 낳기 경쟁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3 7557
72 칠년을 며칠같이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3 9127
71 우물가에서 일어난 일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3 8258
70 들판이 변하여 하나님의 집이 되다.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3 7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