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6]
                                                             에덴에서 거행된 최초의 결혼예식
                                                                      창 2:18-25 (II)

찬송: 305장
묵상 포인트: 부부지간의 관계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본받아 사는 것이다.

                                                            
한 사람(남자)이 또 다른 사람(여자)을 만나 비로소“한 몸”을 이루는 최초의 결혼식 장면을 상상해보십시오.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을 통해 남편과 아내가 되고 이 둘의 만남을 우리는 결혼이라 부릅니다. 인류 최초의 결혼은 이처럼 대왕의 정원에서 열렸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직접 주례하시는 결혼예식이었습니다. 남편으로서 남자가 아내가 되는 여자에게 주례자 하나님 앞에서 서약을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시로 표현된 이 아름다운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당신은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입니다!”(23절).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있어서 자신과 분리하여 도무지 생각할 수 없는 자기 자신 자체라는 것입니다. 히브리어로 남자를“잇쉬”라고 하고 여자를“잇솨”라고 합니다. 소리만 들어도 둘이 같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남자나 여자 모두“같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는 한 길 가는 동반자요 협력자요 동업자입니다.

24절(“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의 특별한 멘트는 오고 오는 모든 세대에게 결혼이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창조규례”라고 가르칩니다. 한번은 바리새인들이 이혼 문제를 들고 예수님을 시험하려했습니다(막 10:2-12). 그들은 모세의 율법을 들어 이혼의 정당성을 주장하려하였습니다. 물론 어처구니없는 율법해석이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모세법보다 더 상위법인 창조질서를 언급하시면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막 10:6-9).

사도 바울은 부부지간의 하나 됨을 그리스도와 교회의 하나 됨의 원리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뒤집어 보면 아내를 희생적으로 사랑하지 않은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 기꺼이 순종해보지 않은 아내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하나 됨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희생적 죽음을 통해 교회를 사랑하시고 성령을 보내시어 교회를 충만한 생명체로 자라게 하신 것 같이 남편도 이와 같이 아내를 향하여 희생적 사랑을, 아내는 남편을 향하여 모든 일에 복종해야만 충만한 생명으로 가득한 삶을 이루게 된다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 5:31-32)

둘이 하나가 되면 둘 사이에는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없어집니다.“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25절). 수치와 부끄러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도덕적 순결성을 가리킵니다. 도덕적으로 순결하기 때문에 감추거나 가려야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도덕적 순결성은 죄로 인해 상실하게 됩니다. 결국 죄는 수치심과 두려움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창 3:7). 한 걸음 더 나아가 서로 간의 사랑은 부끄러움뿐 아니라 두려움도 물리칠 것입니다. 저 유명한 사랑 송가의 한 줄을 들어보십시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3:4-7).

기도: 그리스도와 교회가 한 몸을 이루듯이 우리의 가정에서도 남편과 아내가 희생적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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