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2 00:06
사순절 묵상
“가봐야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을 부르신 하나님의 의도를 알고 싶다면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 밖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이것을 쉽게 표현한 말이 “가봐야 알 수 있다.”입니다.
부르심에 순종하여 묵묵히 가다보면 어느 순간
나를 왜 부르셨는지, 무엇을 위해 나를 부르셨는지,
어디로 나를 부르셨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가보되 끝까지 가봐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가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그 땐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보는 것처럼
모든 것이 선명해지기 때문입니다.
쉬운 순종이란 없습니다. 순종은 언제나 인내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희망에 시선을 고정하지 못하는 인내는
고통과 괴로움의 연속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희망의 근원이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당신의 시선을 고정하시고 묵묵히 걸어가십시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당신 혼자 가는 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길벗이 당신과 동행하십니다.
“가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겨울 속의 봄” 플리트비체, 크로아티아 국립공원. 사진 한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