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클린조크: 바울의 실수]

 

 

1세기의 전형적인 로마 군인들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철갑으로 무장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지역의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것을 가리켜 전신갑주라 불렀습니다. 전신(全身)은 온 몸이라는 뜻이고, 갑주(甲冑)는 갑옷과 투구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서, 전신갑주(全身甲冑)란 전쟁에 나가는 군인들이 온 몸을 보호하는 장비 전체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로마군인 전투복장을 언급하면서 머리에 쓰는 투구(Galea, helmet), 가슴을 보호하는 호심경(護心鏡, breastplate), 어깨허리 띠(baldric, belt), 군화(Caligae, military shoes), 방패(shield), 검(sword)을 언급합니다. 머리와 가슴과 허리와 발을 적의 공격으로 보호하는 제구들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로마 군인 전투 복장 중에 한 가지를 빠뜨렸습니다. 적의 공격에 가장 취약적인 부분인 정강이를 보호하는 “정강이받이”(greave) 빠뜨린 것입니다! 바울은 마귀가 정강이쪽은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 잘못 추측했나봅니다. 아마 바울은 군대에 가본 일이 없나봅니다.  정강이를 군화로 까이면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운지를 모르는 병역면제자 출신인듯 합니다.

 

여러분, 조심하세요. 정강이쪽이 아주 취약적이니 반드시 “정강이받이” 장비를 구입하세요. “정강이받이”는 이곳 무지개 성서교실에서 무료 판매합니다!

 

*****

 

"진리"(truth)의 허리 띠

"의로움"(righteousness)의 호심경(흉배)

"평안의 복음"(gospel of shalom)의 군화

"믿음"(faith)의 방패

"성령"의 검 - 하나님의 말씀(the Word of God)

"신실함"(loyalty)의 정강이받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4586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2930
729 일상 에세이: “세상풍경 일화: 포장마차에서” [1] file 류호준 2018.12.05 490
728 “세계관과 나와 데이비드 노글” [2] file 류호준 2018.11.28 641
727 일상 에세이: “구치소 풍경과 영치금” [1] file 류호준 2018.11.23 557
726 시: “첨탑, 무덤. 하늘” file 류호준 2018.11.13 429
725 일상 에세이: “운명 위에서 썰매 타듯이” [2] 류호준 2018.11.09 628
724 일상 에세이: “한번쯤은 밤하늘 아래 앉아” [2] file 류호준 2018.11.07 462
723 일상 에세이: “좋게 말하다” [1] file 류호준 2018.11.06 425
722 일상 에세이: “감사하는 계절에” [3] file 류호준 2018.10.30 391
721 신앙에세이: “당신은 현대판 헤렘의 신봉자들인가요?” file 류호준 2018.10.24 388
720 부고: "하늘의 부르심은 받은 유진 피터슨 목사님" file 류호준 2018.10.23 463
719 일상 에세이: “신학생들이여, 제발 한국어라도~” [5] file 류호준 2018.10.17 754
718 일상 에세이: “가는 세월” [4] file 류호준 2018.10.12 413
717 신앙 에세이: “분깃”을 알고 계십니까? [2] file 류호준 2018.10.09 2159
716 시: 윌리엄 블레이크(1757-1827) [1] file 류호준 2018.10.08 634
715 일상 에세이: “자연을 사진에 담는 그리스도인” [1] file 류호준 2018.10.01 420
714 신앙 에세이: "당신은 성자(saint)입니까?" [1] file 류호준 2018.09.27 2738
713 일상 에세이: “인생은 견디는 거야! - 바이킹 유감” [2] file 류호준 2018.09.24 661
712 일상 에세이: “1 년짜리 유감” [2] file 류호준 2018.09.22 433
711 일상 에세이: “9.19 남북 정상회담을 보면서 스쳐가는 생각들” [2] 류호준 2018.09.19 335
710 신앙에세이: “거룩한 키스”라고? [1] file 류호준 2018.09.17 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