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복음서에 관한 아주 참신한 책”

 

 

어떤 종류의 책일까?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일까? 우선 부제를 보면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조금은 보일 겁니다. 부제는 이렇습니다. “초기 교회는 예수 이야기를 어떻게 기록했는가?” 부제를 풀어 설명하자면 예수에 관한 이야기들이 구전으로 내려오다가 어느 시점에 문서로 기록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겠다는 책입니다. 구전에서 기록된 문서로 남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려면 다음과 같은 주제들은 필연적으로 다루게 될 겁니다. 예수에 관한 이야기를 후대에 남겨야 하는 목적이 무엇이고 어떻게 보존하게 되었는가? 달리 말해 예수 전승의 형성과정에 대해 논하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문제를 집중적으로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데, 책의 중심에서는 현재의 복음서라는 독특한 장르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복음서란 무엇인가? 왜 복음서를 저술하게 되었는가? 와 같은 질문에 답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왜 4개의 복음서인가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책은 적어도 복음서에 관한 흥미로운 관찰들을 담고 있습니다. 일반 신학생이나 신자들이면서 궁금하게 생각 할 수 있는 모든 질문들을 친절하게 끄집어내어 설득력 있게 대답해 주고 있습니다. 내 개인적으로 1980년대 외국에서 신학을 공부할 때 배웠던 복음서 전승 과목을 새롭게 듣는 것 같아서 아주 반가웠으며 저자인 버드 박사가 이 책을 통해 촘촘하고 자세하게 복음서에 관해 설명하는 과정과 태도와 전개방식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루는 주제가 그렇듯이 복잡한 내용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리 어렵지 않게 서술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이 책 안에 실린 추천단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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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적 상황에서 복음서 연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책이다. 저자는 “믿음에 기초한 비평”이란 도구를 사용하여 예수의 전승이 어떻게 복음서라는 독특한 문학적 장르로 안착하게 되었는지를 상세하게 기술한다. 이 책은 구술문화에서 기록문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사회적 기억”을 통하여 예수의 이야기가 최종적으로 복음서들로 형성되어 가는 모든 이야기들을 다각도에서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들려주는데 탁월하다. 한국의 복음서 연구에 르네상스를 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특별히 복음서 형성과정에 관심이 있는 신학생들에게 정독을 권해본다.

 

 

마이클 F. 버드《주 예수의 복음》신지철 옮김 (새물결플러스, 2017). 683쪽.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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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깔려 있는 책은 신약본문 주석에 대한 여덟 가지 실제적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내 친구인 미국 캘빈신학교의 은퇴 신약학 교수 딘 데피(Dean Deppe) 박사다.

 

Dean deppe, All Roads Lead to The Text: Eight Methods of Inquiry into the Bible (Grand Rapids: Eerdmans, 2011). Pp. 395

 

(1) 문헌 분석의 루트를 타라:

(2) 문법적 루트를 타라

(3) 구조분석의 루트를 타라

(4) 문헌의 문맥적 루트를 타라

(5) 문화적 역사적 배경의 루트를 타라

(6) 해석역사의 루트를 타라

(7) 신학적 주석의 루트를 타라

(8) 영적 주석을 탐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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