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당신이 기억해야할 두 날짜"

 

구약성경을 읽다보면, 특별히 예언서를 읽다보면 예언자들은 종종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의 출생의 때를 기억하라고 질타합니다.

 

그럼 이스라엘 백성이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이 언제인가요? 이집트에서 나오던 날 밤입니다. 애급에서 바로에게 노예생활하고 있었던 히브리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출생한 날이 출애굽의 날, 유월절의 밤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언자들은 왜 그들에게 그 출생의 날을 기억하라고 하는 것인가요? 이유는 분명합니다. 출생의 목적과 이유를 똑바로 알고 살라는 것입니다. 왜 태어났는지, 무슨 목적과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올바로 알고 그에 따라 제대로 살라는 것입니다.

 

오늘 구약 아모스서에 대한 간단한 연구를 하기 위해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전 고신대 신대원 구약학 교수로 있다가 바로 이 학위논문 때문에 억울하고 힘든 시절을 보내고 지금은 구포제일교회(고신)에서 담임목회를 하고 있는 친구 이성구 박사의 출판된 학위논문을 보았습니다. 제목이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Election and Ethics: Ethical Basis of the Prophecy of Amos (2005). 아모스서에서 말하는 정의윤리의 근거는 하나님의 이스라엘선택에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윤리라는 우리의 삶의 열매로 나타나고 그리스도인의 윤리는 하나님의 선택에 근거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 제목을 쉽게 풀어 설명하자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백성이라면 제대로 똑바로 살아라!” 이겁니다.

 

신앙과 윤리, 신학과 윤리는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겁니다. 의롭다고 칭함을 받았으면 거룩하게 살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나님 백성답게 살라는 겁니다. 칭의와 성화는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뭔 말들이 그렇게 많으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의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나는 여호와 하나님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미국의 소설가이며 해학가인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날이 있습니다. 한날은 여러분이 태어난 날이고, 다른 한날은 왜 태어났는지를 알게 된 날입니다.”

 

당신의 생일은 언제입니까? 잘 알고 계시겠지요. 그렇다면 왜 태어나셨는지 그 이유를 알고 계십니까? 으흠...

 

 

 

[사진 설명 1: 이성구 목사가 영국 브리스톨 대학에 제출한 박사학위논문을 10년이 늦은 2005년에 내용변경없이 그대로 출판한 책입니다. 이 책 안에 소위 역사비평적인 용어와 개념들을 사용하고 수용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고역을 치룬 문제작입니다. 그대로 출판한 이유는 반대자들에게 "똑바로 읽어보기나하라!"는 돌직구를 날리기 위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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