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9 04:09
"가나안 제자들"
- 요한 6:66 -
예수의 제자들이라고 해서 다 그의 제자는 아닙니다. 예수를 따라다녔다고 해서 다 그의 제자들은 아닙니다. 제자훈련 받았다고 다 제자가 아닙니다. 언젠가 예수의 제자들 중 얼마는 “가나안 제자”(?)가 될 것입니다.
언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예수께서 주시지 않을 때입니다. 예수가 주시는 것이 그들의 입맛에 맞지 않을 때입니다. 듣고 싶은 것을 듣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싶어 했다가 그 소망이 이루지지 않자 그들은 예수를 떠나게 됩니다. 이들이 “가나안 제자들”입니다.
신약성경가운데 가장 암울하고 어두운 장면을 그리고 있는 한 구절이 있습니다. 마치 종말론적 흑암이 짙게 드리우는 구절입니다. 외우기도 좋게 짐승의 숫자(666)를 가진 구절입니다. 요한 6:66입니다.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From this time many of his disciples turned back and no longer followed him, NIV)
언제부터 “가나안 제자”가 되었다구요? 그 때부터입니다! 그 때가 언제던가요?
• 예수가 자기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 때부터입니다.
•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예수가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 때입니다.
• 자기들의 깃발에 예수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 때부터입니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투덜댑니다(60절). 여기서 “어렵다”는 말은 예수의 말씀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의 말씀이 그들에게 심하다 싶을 정도로 공격적이고, 그들의 선지식을 박살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때로부터 그들은 “가나안 제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한편, 진정으로 그리스도와의 연합한 자들, 그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믿음으로 동참한 자들, 그리스도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믿음으로 응답하는 이들, 그 믿음을 가지고 온갖 신앙적 도전에 대해 견디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과 헌신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 이런 이들이 예수의 진짜 제자들입니다.
예수의 제자들 중에 어떤 이들이 어느 날(“그 때로부터” 혹은 “어떤 이유 때문에”) 예수의 길에서 떠나 그와 함께 다니지 않게 될 때, 그렇게 하여 “가나안 제자들”이 될 때, 그들은 본래부터 진짜 제자가 아니라 양은 냄비 같은 팬(fan)이었음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참조, 64절)
당신은 예수의 진짜 제자입니까? 아니면 “가나안 제자”입니까? 요한 6:66을 기억하십시오.
찬송 하나가 불쑥 떠오르네요. 이 찬송을 “오늘의 찬송”으로 만들어 보십시오.
“예수 나를 오라하네…
주의 인도하심 따라
어디든지 주를 따라 같이 가려네.”
“I can hear my Saviour calling …
Where He leads me I will follow,
I’ll go with Him all the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