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9] 창세기 28:1-9

제목: 먼 길 떠나는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당부
찬송: 429장 (새 379장)
묵상 포인트: 우리는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충성은 한 곳에 집중되어야 한다.
기도: 신앙의 길을 가는 동안 하나님의 약속을 품고 끝까지 걸어가게 하소서.

도망자의 신세로 먼 길 떠나야만 하는 작은 아들을 위해 아버지 이삭은 가슴에 묻어둔 당부와 축복의 말씀을 전합니다. 먼저 가나안 여인을 아내로 얻지 말라는 당부였습니다. 이미 이삭과 리브가는 큰 며느리들 때문에 근심이 깊었습니다. 그녀들은 히타이트 족 출신의 며느리들이었습니다. 큰 아들 에서가 자기 마음대로 얻은 이방 여인들이었습니다. 여호와 신앙에 대한 훈련이나 전통이 전혀 없었던 여인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가나안 여인을 아내로 맞지 말라는 이삭의 당부는 종족이나 인종의 순수성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그의 말이 내포하고 있는 것은 이방문화 혹은 불신적 문화에 직면하여 의도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 나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결혼이란 사실상 두 세계의 만남입니다. 여호와 신앙과 이교적 신앙이 어찌 함께 양립할 수 있겠습니까? 두 마리의 소가 서로 다른 멍에를 메고는 함께 밭을 갈수는 없기 때문입니다(고후 6:14-18).

  둘째로 이삭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아들을 축복합니다. 축복의 내용은 아브라함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이 야곱을 통해서 계승되고 성취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입니다. 야곱은 이 축복기도의 내용을 가슴에 품고 이국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 축복기도의 내용을 마음에 품고 곱씹으면서 산다면 아무리 이국 생활, 타향생활이 어렵고 힘들어도 견딜 수 있는 힘과 위로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축복기도의 핵심입니까? 하나님은 반드시 야곱에게 복을 주어 생육하고 번성하여 많은 민족을 이루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하고, 그 믿음의 기초에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즉 하나님은 자신이 세운 언약에 대해 신실하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즉 이방 땅에 살면서 범람하는 이교의 문화의 끈임 없는 도전을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큰 위로의 원천이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한편, 약속의 아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들인 에서의 심경에 조심스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9절). 비록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아 들였지만 그래서 부모의 마음에 근심거리가 되었지만, 에서는 마침내 자기의 아내들이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단순히 그녀들이 시부모를 잘 봉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신앙적인 측면에서 부모의 근심 걱정거리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늦었지만 에서는 이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언제라도 회개할 마음이 생기거든 그 때를 놓치거나 넘기지 마십시오. 생명이 있는 동안 때 늦은 회개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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