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5 23:11
“좁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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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범한 양질의 삶을 살라는 부르심, 그러한 삶에 합당하게 사는 길, 그럼에도 그것을 의식하지 않고 사는 것이야 말로 참으로 좁은 길입니다.
(2) 예수 안에 있는 그대로의 진리를 고백하고 그 진리를 증거 하는 것, 동시에 그 진리에 반하는 원수들을 사랑하는 것, 그분의 원수들이든 우리의 원수들이든지 상관없이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은 참으로 좁은 길입니다.
(3) 예수를 따르는 자들은 이 땅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는 예수의 약속을 믿으면서도, 동시에 아무런 무장도 없이 방어하지 않은 채로 우리의 원수들 직면하고, 잘못을 하는 대신에 차라리 불의를 당하기를 선택하는 것이야 말로 참으로 좁은 길입니다.
(4) 다른 사람들 속의 연약함과 약점과 잘못을 바라보면서도 그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에서 물러서는 것, 돼지에게 진주를 던지지 않으면서도 복음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좁은 길입니다.
이 길은 말할 수 없이 어렵고 힘듭니다. 매 순간마다 우리는 이 길에서 벗어나고 탈선하려는 유혹과 위험에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외적인 명령에 그저 순종하여 따르는 자로 이 길을 따르려 한다면, 항상 우리 자신들에게 대해 두려워한다면 제자가 되는 것(좁은 길로 가는 것)은 참으로 불가능한 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앞서가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뚜벅뚜벅 성큼 성큼 걸어간다면 우리는 곁길로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본회퍼의 “제자도의 비용”에 있는 내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