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다윗을 중심으로 사무엘서와 시편과 역대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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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의 신앙역사를 담고 있는 역사서들이 있습니다.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서, 열왕기, 그리고 역대기가 있습니다. 특별히 열왕기와 역대기는 모두 이스라엘 왕정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럼에도 두 기록은 렘브란트 화풍처럼 다윗 왕정에 대해 매우 대조적입니다. 전자는 어둡게, 후자는 밝게 그려줍니다.

 

학계에선 사사기, 사무엘서, 열왕기를 일명 신명기적 역사라고 합니다. 달리 말해 신명기의 핵심 가르침인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면 복이, 그렇지 않으면 불행이 닥친다!”에 따라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편찬 기록하였다는 것입니다. 신명기적 역사의 마지막인 열왕기하 마지막 문단을 보면(왕하 25:27-30) 유다의 마지막 왕인 여호야긴이 바벨론으로 끌려가서 37년간 옥살이를 하다가 간신히 사면을 받아 거기서 살게 되는 이야기로 마칩니다. 즉 다윗 왕조의 끝이 불행으로 종말을 고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한편, 또 다른 이스라엘의 신앙사인 역대기는 열왕기와는 달리 다윗 왕조의 밝은 면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다윗에 대한 긍정적인 묘사뿐 아니라 다윗을 통한 성전과 성전에서의 예배 회복을 최고의 이상으로 그려줍니다.

 

요약하자면, 소위 신명기적 역사서들인 사사기, 사무엘서, 열왕기는 다윗과 그 왕조에 대해 아주 어둡고 암울한 어조로 비판적으로 써내려갑니다. 그래서 그 끝이 그런 것입니다. 반면에 역대기는 다윗과 그 왕조에 대해 밝은 면, 이상적인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두 개의 서로 상반된 역사서 기록 중앙에 “다윗”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 간략하게 소개하는 책,《다윗의 수금: 사무엘서, 시편, 역대기에서 퍼 올린 다윗》은 바로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다윗을 가운데 두고 양 옆으로 사무엘서와 역대기를 세웁니다. 이 책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1) 신명기 역사 신학(사무엘상하)는 다윗의 과거의 추하고 일그러진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심지어 그 역사의 종말도 비참하게 끝난다. (2) 시편에서 특별히 다윗의 시로 간주되는 시들을 보면 사무엘서에 나타난 다윗의 어두운 과거가 시편 안에서 고백과 탄식, 그리고 찬양을 통해 현재화된다. 이렇게 하여 어두운 과거는 현재의 고백과 탄식과 찬양을 통해 미래를 향한 역동적 발판이 된다. (3) 역대기는 다윗의 모든 추한 부분들을 다 거두어낸다. 새로운 미래상으로 다윗이 제시된다.

 

이러한 과거(사무엘서), 현재(시편), 미래(역대기)의 상관관계를 통해 저자는 다윗과 다윗왕조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그려냅니다.

 

책의 구성은 이 세책을 삼중주 형태로 연주하는 형식을 취합니다. 각장 마다 다윗을 중심으로 사무엘서와 시편과 역대기에서 특정본문들을 선택 해설함으로써 다윗(이스라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공시적으로 볼 수 있게 합니다. 흥미로운 구성입니다. 역사서를 배우는 신학생들에게 추천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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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양대학교(B.S),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McMaster University, M.T.S.), 토론토 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의 세인트 마이클스 칼리지(St. Michael’s College)에서 구약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재구,《다윗의 수금: 사무엘서, 시편, 역대기에서 퍼 올린 다윗》(홍림, 2017). 695쪽, 정가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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