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9

“어떻게 당신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까?”


[들어가는 말]

많은 사람들은 이 질문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질문에 대한 대답들은 대부분 잘못된 대답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착한 일이나 행동을 하게 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만들어 놓은 규칙들과 생각들을 잘 지키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공합니다. 대답은 우리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대답입니다. 이 대답은 우리가 기억해야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어야 하는 대답입니다.


[가능한 대답들]

1.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우리가 착하게 살고 선한 행동을 한다고 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게 회복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날개 부러진 새에게 날고 싶은 의지는 있지만 날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것과 비슷합니다. 일그러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도 사람에게는 그럴만한 힘도 능력도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군가 우리를 위해 대신해서 깨어진 관계를 회복해 주어야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찬송가에도 이런 사실을 잘 표현한 곳이 있습니다. “울어도 못하네”라는 찬송가사입니다(544장).

(1)   울어도 못하네, 눈물 많이 흘려도 겁을 없게 못하고 
        죄를 씻지 못하니 울어도 못하네.
(2)   힘써도 못하네, 말과 뜻과 행실이 깨끗하고 착해도 
        다시 나게 못하니 힘써도 못하네.
(3)   참아도 못하네, 할 수 없는 죄인이 흉한 죄에 빠져서
        어찌 아니 죽을까 참아도 못하네.


2.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일그러지고 삐뚤어진 관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회복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아무도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요 14:6)고 하셨습니다. 너무도 무거운 우리의 죄의 짐을 어깨에 짊어지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그분만이 우리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로 회복시키실 수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신 분이십니다. 이미 오래전 구약시대의 이사야 선지자는 장차 이런 일을 하실 분이 나타나실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명 이사야 53장의 “고난 받은 야웨의 종”의 노래를 불러보면 우리는 얼마나 이 구절이 정확하게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었는지를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사 53:5)

이와 함께 요한 세바스천 바하(J. S. Bach, 1729)의 예수 수난곡 찬송인 “오 거룩한 주님”(찬송 145장)을 불러 보십시오.

        오 거룩한 주님 그 상하신 머리 조롱과 욕에 싸여 가신시관 쓰셨네.
        아침 해처럼 밝던 주님의 얼굴이 고통과 치욕으로 창백해지셨네.

        주 당하신 그 고난 죄인 위함이라 내 지은 죄로 인해 주 형벌 받았네.
        내 주여 비옵나니 이 약한 죄인을 은혜와 사랑으로 늘 지켜 주소서        

        나 무슨 말로 주께 다 감사드리랴 끝없는 주의 사랑 한 없이 고마워
        보잘 것 없는 나를 주의 것 삼으사 주님만 사랑하며 나 살게 하소서


3. 믿음으로입니다.

믿음은 은혜처럼 우리의 일이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믿음은 그리스도의 구원하시는 사역에 주파수를 맞추는 리시버와 같습니다. 다시 말해 믿음이라는 리시버를 통해 그리스도의 구원하시는 일에 채널을 고정시킵니다. 바울이 로마에 있는 교인들에게 하신 말씀 가운데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롬 5:1-2)


[교회는 말하기를]

[질문] 
어떻게 당신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된다는 말입니까?

[대답]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믿음을 통해서입니다.
비록 슬프게도 하나님의 모든 계명들을 범하는 죄를 저지르며
그 계명 중 어느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
나의 양심이 내 자신을 고발한다하더라도,

그리고 아직도 내가 온갖 죄악을 저지르고 싶어 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하나님은 내가 도무지 아무 것도 받을 만한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깊은 은혜를 통하여 나에게 그리스도의 완전한 만족과 의로움과
성결함을 부여하시며 그것들을 거저 주십니다.

마치 내가 전혀 죄를 짓지 아니한 것처럼,
마치 내가 죄인이 아니었던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순종하셨던 것처럼,
마치 나도 온전히 순종했었던 자처럼 말입니다.

(하이델베르그 신앙교육서 60번 질문과 대답)


[읽어볼 성경]

행전 10:34-48; 로마서 8: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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