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짧은 글: “불량 부모 유감”

조회 수 224 추천 수 0 2012.01.21 05:35:48

불량 부모 유감

 

 

어떤 부모가 있었습니다. 민족의 대 명절에 가족을 데리고 예배 차 예루살렘에 갔습니다. 그들에겐 귀한 자식이 있었는데 그가 태어날 때 베들레헴 지방신문 사회면에 대서특필된 아들이었습니다. 당시로는 대형 스캔들이었는데 십대 처녀가 임신을 했는데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자녀이니 그 엄마는 얼마나 그를 애지중지했을까요. 그 후로 그에겐 동생들이 여러 명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 명을 더 나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좌우간 부모는 친척들과 함께 대 명절에 예루살렘을 찾아 갔습니다. 재정이 넉넉하지 않는 관계로 예루살렘 뒷거리에 싸구려 모텔을 잡았습니다. 여기서 며칠을 보냈습니다. 연휴 명절이 끝나자 그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함께 온 친척들에게 출발 시간을 약속하고 짐을 챙겼습니다. 짐을 싸서 나귀에 싣고 막내 애기 귀저기 가방까지 챙겼습니다. 뻘뻘거리며 길 떠날 준비를 마치고 허둥대며 떠났습니다. 민족 대이동이라서 도로가 얼마나 막히던지 길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하룻길을 가다가 저녁이 되어 다시 모텔을 잡았습니다. 하루 밤을 보내고 다시 가야했기 때문입니다. 어둑어둑해졌을 때 모텔 방에 짐을 풀었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애들을 다 불러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누군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큰 아들이 안 보였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는 친척들에게 수소문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아들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놀랐습니다. 도대체 큰 아들을 챙기지 못하고 하룻길을 갔다는 게 말이 됩니까? 도대체 자식이 얼마나 많기에 누가 빠졌는지도 모른다는 말입니까? 정말 웃기는 이야깁니다. 완전 불량부모입니다.

 

이야기를 듣자하니 이 불량부모는 올망졸망한 애들을 모텔에 남겨둔 채로 허겁지겁 나귀의 고삐를 남쪽으로 돌려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입술은 바싹 탔고 얼굴은 초췌하였습니다. 이틀 동안 아무 것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잃어버린 아들인지 잊어버린 아들인지를 찾기 위해 사방에 수소문을 다했습니다. 마침내 드디어 사흘 만에 큰 아들을 찾았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찾은 것입니다. 그것도 당대 유명한 예루살렘 신학교의 구약학 교수들과 세미나를 하고 있던 아들을 찾은 것입니다.

 

이 이야기(2:41-50)는 성경에 기록된 이야기들 가운데 코믹한 그러나 가장 서글픈 이야기 중에 하나입니다.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예수님을 잊어버리고 멀리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에, 그것도 너무도 친숙하게 예수님을 알고 있다고 자부한 바로 그 사람들이 그를 잊고 고향 길에 들어섰다는 이야기입니다. 동시에 이 이야기는 예수님을 어디서 발견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제기합니다. 질문 들어갑니다. 이 이야기의 장르는 희극(comedy)입니까? 비극(tragedy)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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