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이사야 65:17-25
제목: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
묵상 포인트: 새 하늘과 새 땅의 도래를 갈망하며 기다리는 자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 세계에 대한 청사진을 갖고 계십니다. 비록 인간의 실수와 죄악으로 더렵혀지고 망가지게 되었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그분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럽혀지고 일그러졌지만 아직도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등장하는 탕자를 기억해 보십시오. 아버지 앞에 서게 된 그 탕자는 전혀 아버지의 아들 같지도 않았고, 아들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더러운 돼지의 구역질나는 냄새만 풍겼습니다. 그래도 아버지는 그를 받아들이시면서 “아냐! 너는 아직도 내 아들이야. 너는 내 아들이란 말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더러운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더렵혀지고 추해진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보시고 하나님은 측은히 여기셨습니다. 그냥 내 칠 수가 없었습니다. 죽으나 사나 하나님의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세계를 만드시기를 바라셨습니다. 그 안에서 더 이상 분쟁도 고통도 환난도 슬픔도 없는 세상을 만드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어 예루살렘에게 선물로 주고 싶어 하셨습니다.
고통 하고 신음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비전은 꿈과 희망을 갖고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아무리 힘들도 어려워도 내일이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결코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기 위해 미래에 대한 멋진 청사진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환상적인 나라의 도래를 이렇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백세에 죽는 자를 젊은 자라고 할 정도로 장수하는 나라, 사람 살 집들을 짓기 위해 분주한 건설 현장의 트럭들과 포클레인 소리들, 탐스럽게 익은 포도송이들과 풍년가를 부르는 들녘, 대가족을 이루어 행복하게 사는 마을 풍경들, 흥겨운 잔치의 풍악 소리가 끊이지 않는 거리들입니다. 무엇보다도 “회복된 낙원”(Paradise Regained)의 도래 입니다.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을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거룩한 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25절).
그리스도인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간절한 기대와 그리움을 간직하며 살아야합니다. 비록 지금이 어둡고 캄캄하여 불투명하고 불확실하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나라에 대한 약속을 끝까지 인내하며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열 처녀 비유를 기억하시겠지요? 이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대 연회를 기다리고 갈망하는 사람들의 길고 긴 밤에 관한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이러한 길고 긴 밤의 지체(遲滯, delay)를 준비했던 사람들입니다. 잔치가 늦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을 마음으로 준비했던 사람들입니다. 누가 지혜로운 신자들입니까? 교회 안의 지혜로운 자들은 칠흑 같은 한 밤에도 신앙을 굳게 붙잡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신랑이 오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래도 봉사하고 섬기고 희망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약속하신 승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기도 | 주님, 밤은 깊어가도 희망의 심지가 꺼지지 않게 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