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그리스도를 본받아오래 참음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 4:2

 

우리가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을 때 그 부르심은 그분의 사랑을 깨닫는 것에서 시작됩니다.……따라서 이 오래 참음, 나의 온전치 못함을 끊임없이 참고, 인도하고, 기다리는 그리스도를 생각함으로써 그분의 성품을 본받는 이들에게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인격적 변화입니다.


이 세상에는 오직 사랑으로서만 성공할 수 있는 일들이 무수합니다. 아니 오히려 사랑이 아니고는 성공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모든 일에는 반드시 오래 참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조금만 둘러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바울은 사랑의 열매 중에 첫 번째로 이 오래 참음을 두었었습니다(고전 13:4).


또한 오래 참는 사람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통제하시고 모든 일이 그분의 손안에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기 때문에 결코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습니다. 오래 참음의 덕은 특별히 사람과의 관계에서 잘 드러납니다. 그는 사건과 일이 되어가는 것을 길게 내다봅니다. 상대방이 공격하면 즉각 대꾸하거나 받아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닙니다. 오래 참음의 덕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바보스럽다고 말하며 무시해도 인내하고 참아냅니다.


그리스인들은 이런 인내의 덕도 역시 저급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것은 노예나 약자가 할 수 없이 하는 대응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인내하고 견디면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모든 일을 궁극적으로 다스리시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 류호준,통일의 복음중에서


[Miner's Castle, Upper Peninsula, MI]

Miner’s Castle.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홈페이지로 이사합니다. 관리자 2020.08.03 8189
공지 류호준 교수가 추천하는 한글 주석 [3] 류호준 2013.03.09 200887
874 묵상을 위한 글: “내 몫의 날들을 세는 지혜”(1) file 류호준 2015.10.31 744
873 묵상을 위한 글: “지속 불가능한 사회 증상들” file 류호준 2015.10.24 715
872 묵상을 위한 글: “다윗이 왕일 수 있었던 이유” file 류호준 2015.10.17 825
871 묵상을 위한 글: “모든 사람의 내면에선 부패하는 시신의 악취가 난다” file 류호준 2015.10.10 986
870 묵상을 위한 글: “참된 예배는 ‘좋은’ 일입니다.” file 류호준 2015.10.03 909
869 묵상을 위한 글: “홀로 걸어가는 길이 아닙니다.” file 류호준 2015.09.27 1016
868 묵상을 위한 글: “삶의 목적이 부여하는 자의식(自意識)” file 류호준 2015.09.20 1047
867 묵상을 위한 글: “로마제국의 평화인가 그리스도 왕국의 평화인가” file 류호준 2015.09.13 1101
866 묵상을 위한 글: “관용할 수 없는 관용주의” file 류호준 2015.09.12 873
865 묵상을 위한 글: “빛을 본 적이 없어서 어둠이 무엇인지 모른다.” file 류호준 2015.09.07 1302
864 묵상을 위한 글: “의로움은 은혜로움이다.” file 류호준 2015.08.29 1142
863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를 본받아–하나가 됨” file 류호준 2015.08.22 890
»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를 본받아–오래 참음” file 류호준 2015.08.16 1046
861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를 본받아 - 받아들임” file 류호준 2015.08.08 1066
860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를 본받아 - 겸손” file 류호준 2015.08.02 1125
859 묵상을 위한 글: “그 분을 ‘그 인자’로 믿는다면” file 류호준 2015.07.25 1130
858 묵상을 위한 글: “우리가 용서한 것처럼 우리를 용서하소서” file 류호준 2015.07.18 1208
857 묵상을 위한 글: “성령은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는다.” [1] file 류호준 2015.07.11 1691
856 묵상을 위한 글: “표면(表面)보다 이면(裏面)을 볼 수 있어야” [1] file 류호준 2015.07.04 1159
855 묵상을 위한 글: “삶의 벼랑 끝에서 정직하게” file 류호준 2015.06.27 1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