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짧은 글 모음

daniel’s punch lines 91

 

 

[모순] 유독 황사가 심한 날입니다. 저만치 해골마스크를 쓰고 오는 중년남자가 보입니다. 버스정류장 바람막이 안으로 들어옵니다. 마스크를 벗습니다. 담배 한대를 입에 꼬나뭅니다. 뻐끔거리며 연기를 하늘로 뿜어냅니다. 담배 꽁치를 발 앞에 버리고 발로 짓이깁니다. 그리곤 해골마스크를 정성껏 쓰고 차에 오릅니다. 인생살이 참 모순 덩어리입니다.

 

[죄 죽이기] 죄는 단체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고구마 줄기처럼 한 죄는 또 다른 죄로 쭉 연결이 됩니다. 게다가 죄는 임파선을 타고 돌아다니는 예측불허의 악성 암세포입니다. 이동하되 노출되지 않도록 잠복 이동합니다. 죄를 죽이기 위해선 정확한 조준타격술 필요합니다. 정지표적물이 아니라 이동표적물이기에 민첩한 판단에 따른 정확한 조준술이 절대 필요합니다.

 

[신앙교육] 90세를 바라보는 어머니에게 아침식사 때마다 신앙교육을 합니다. “엄마, 베드로가 천국 문을 지키고 있데요” “아니 왜?” “천국 대문에서 주기도문을 암송시킨데요!” 울 엄니 아무 소리 안하시고 천천히 주기도문을 암송하십니다.

 

[노부모의 불행] (1) 아들 둘 둔 엄마는 이집 저집 떠밀려 다니다 객사하고 (2) 딸 둘 둔 엄마는 해외여행 다니다 객사하고 (3) 딸 하나 둔 엄마는 딸네 집 부엌 설거지대 밑에서 죽고 (4) 아들 하나 둔 엄마는 요양원에서 외롭게 죽는답니다. 웃픈 현실입니다.

 

[잘못] 잘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에 못을 박는 것입니다.”

 

[대중적 인식] 일반 미디어에서 누군가를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할 때 종종 따라 다니는 수식어는 새벽기도를 다니는 신자라는 설명문구입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의 특징으로 새벽기도 다니는 것 말고 다른 것은 없을까? 품성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이게 궁금합니다.

 

[삶의 비결] 남들 사는 것 보면 다 멋지고 행복해 보여요. 근데 그 안에 들어 가보면 그렇지는 않아요. 이게 삶의 불편한 진실이죠. 자족하고 사는 것보다 더 행복한 삶의 비결은 없을 겁니다.

 

[봄 기다림] 숲속 아침 공기가 찹니다. 앙상한 나뭇가지들 사이로 아침 햇살이 드리웁니다. 산중턱을 휘감고 들어오는 햇살 덕에 나무 윗가지 목을 빼고 봄의 온기를 기다립니다. 저만치 산허리에 임이 오는 인기척 들립니다.

 

[이상한 새들] 레나 마리아, 이지선, 송명희, 닉 부이치 - 고난의 풀무에서 정금이 되어나온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물입니다. 마르틴 루터 말대로, 그들은 이상한 새들입니다. 노래할 수 없는 곳에서 노래하는 새들 말입니다.

 

[요지경 세상] 명색이 하늘의 제왕이라 하는 독수리. 근데 독수리는 실제로 사냥은 하지 않고 죽은 사체들만 찾아서 먹는답니다. 진짜 사냥꾼과 이름만 사냥꾼들과의 차이가 이런 것일까? 그래도 하늘의 제왕이라는 명칭이 더 중요하겠지! 이게 세상 요지경입니다.

 

[돈과 문] 돈은 입출금이라 하고 문은 출입문이라 합니다. 돈은 들어왔다가 나가는 것이고 사람은 나갔다가 들어옵니다. 돈이 집에 들어오면 사람은 돈을 가지고 나가고 돈이 집에서 나가면 사람은 돈 떨어질 때 집으로 돌아오나 봅니다. 돈과 사람은 질긴 인연입니다. 돈을 사랑함이 모든 악의 뿌리라고 합니다.

 

[5계명] 십계명의 제5계명은 일차적으로 연로하신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당시의 중년층 이상의 가장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십계명 후반부는 노인복지를 포함한 사회복지의 목표인 샬롬을 추구하는 말씀입니다.

 

[인생살이] 사람 사는 것 별거 있나요? 견디고 사랑하면 다 입니다. 인내와 사랑, 이 두 가지는 인생살이를 지탱해주는 목발과 같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견디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 누구든 그를 사랑해보십시오. 그것이 잘 사는 것입니다.

 

[인생관] 불신자에겐 이 세상은 영원하고 안전하고 견고하게 보이지만 각 개인들은 외롭고 표류하고 별 볼일 없는 존재입니다. 반면에 신자들에겐 이 세상은 잠정적인 환상이며 일시적인 환영에 불과합니다. 그들의 마음과 정신이 지향하는 최종적 목표는 영원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크리스천의 영혼은 누군가의 기도를 먹고 자랍니다. 누군가 당신의 뒤에서 당신을 위해 기도하기 때문에 당신의 믿음이 지탱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 예수께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를 드리십니다.

 

[양극성 장애] 우리 모두는 하루에도 여러 번 온탕과 냉탕, 천당과 지옥,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을 오고갑니다. 감정기복이 심하거나 때론 극단적 양극성 장애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균형감각은 인생항해에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인생 항해하는 우리 배안에 넉넉한 평형수가 필요한 것입니다. 평형수를 우습게 여기고 과적하다간 배가 전복되어 침몰합니다.

 

[불행]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은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사랑할 줄 모르는 것은 저주 받은 상태이며 생지옥 안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별] 닻을 내릴 때와 돛을 올려야 할 때를 구별하십시오. (전도서 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홈페이지로 이사합니다. 관리자 2020.08.03 8188
공지 류호준 교수가 추천하는 한글 주석 [3] 류호준 2013.03.09 200874
854 묵상을 위한 글: “악마의 화전(和戰) 양면 수작에 넘어가지 마세요!” file 류호준 2015.06.26 1236
853 묵상을 위한 글: “자신이 비틀거리면서 누구를 인도하겠다는 것인가?” file 류호준 2015.06.20 1420
852 묵상을 위한 글: “배반을 끌어안는 승리자” file 류호준 2015.06.13 1257
851 묵상을 위한 글: “참 인간으로 사는 삶의 방식” [1] file 류호준 2015.06.06 1359
850 묵상을 위한 글: “당신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출수는 없습니다.” [2] file 류호준 2015.05.30 1523
849 묵상을 위한 글: “능력의 회상자” file 류호준 2015.05.30 1050
848 묵상을 위한 글: “너희를 홀로 두지 않을 것이다.” file 류호준 2015.05.23 1620
847 짧은 글: “슈퍼갑의 악질광기” file 류호준 2015.05.13 1586
846 묵상을 위한 글: “일생을 통해 알아가는 분” file 류호준 2015.05.09 1390
845 일상 에세이: "세 개의 열쇠" file 류호준 2015.05.06 1992
844 묵상을 위한 글: “결혼 생활, 그리스도를 통해 서로에게 가는 삶” [1] file 류호준 2015.05.02 1583
843 묵상을 위한 글: “지극히 현실적인 바보들” [1] file 류호준 2015.04.25 1514
842 묵상을 위한 글: “생명을 사용하는 두 방식” [1] file 류호준 2015.04.18 1579
841 묵상을 위한 글: “우리의 의심보다 강한 하나님의 손” file 류호준 2015.04.11 1520
840 묵상을 위한 글: “부활의 빛을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file 류호준 2015.04.08 1711
839 묵상을 위한 글: “오 주님! 아닙니다. 그들이 아니었습니다.” file 류호준 2015.03.28 1520
838 묵상을 위한 글: “견딤과 구원의 이중주” file 류호준 2015.03.25 1572
837 묵상을 위한 글: “순종과 믿음의 이중주” file 류호준 2015.03.20 1592
» 짧은 글 모음: daniel’s punch lines – 91 류호준 2015.03.02 2066
835 짧은 글 모음: daniel’s punch lines – 90 file 류호준 2015.03.01 2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