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종교 트라이어드(triad)”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 2:16

 

유대인들은 당시 로마의 식민 통치 아래 살고 있었고, 그래서 로마의 화폐를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로마의 동전에는 로마의 황제 카이사르의 초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이 성전에 갈 때, 그들은 증오하는 로마의 동전 대신에 자기들의 동전인 세겔로 환전해야 했습니다. 또한 성전에서 드릴 희생 제물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유대 종교의식을 위해서는 정결한 동물들을 사서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전 주변에 있던 환전상과 제사용 동물들을 판매하는 사람들의 행위는 합법적이었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합법적인지 불법적인지에 있지 않았습니다. 성전이 시장터가 되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성전은 원래 기도의 집이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쇼핑몰이 된 것입니다.

 

그때 성전에 일어났던 일이 지금 많은 종교 기관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궁극적으로 세 가지, 경건상업적 이득정치가 함께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는 처음에는 제각기 흐르는 시내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자연히 합류하여 하나의 커다란 강물을 이루게 됩니다. 경건과 이익과 정치를 분리하기가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달리 말해, 교회와 사업과 국가가 서로 깊숙하게 연관되었다는 것입니다. 곧 이 세 가지가 합류합니다. 종교적 운동들이나 종교적 기관들이 자체의 안전을 위해 머리를 쓰기 시작하면, 자신의 힘과 권력과 특권을 확보하기 위해 장난질을 하기 시작하면, 부패와 몰락이 자리를 잡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시오. 그리고 이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류호준, 생명의 복음중에서

[숲속의 교회]

church-in-the-wildwood-todd-hostetter.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홈페이지로 이사합니다. 관리자 2020.08.03 8188
공지 류호준 교수가 추천하는 한글 주석 [3] 류호준 2013.03.09 200867
814 묵상을 위한 글:“오셨으며 오시고 계신 분” file 류호준 2014.11.29 11426
813 묵상을 위한 글: “성소에서 바라본 세상” file 류호준 2014.11.22 2187
812 신간 출간 소식: 『365 힐링 묵상』 [2] file 류호준 2014.11.20 13601
811 묵상을 위한 글: “‘감사’라는 ‘희생제물’” [1] file 류호준 2014.11.15 1972
810 묵상을 위한 글: “맞춤형 사랑” file 류호준 2014.11.08 1788
809 묵상을 위한 글: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file 류호준 2014.11.08 2573
808 묵상을 위한 글: “공동체로 임해야 하는 전투” file 류호준 2014.11.01 2002
807 짧은 글 모음: daniel’s punch lines – 85 file 류호준 2014.10.27 1787
» 묵상을 위한 글: “종교 트라이어드(triad)” file 류호준 2014.10.25 2081
805 묵상을 위한 글: “그러므로 도덕성” file 류호준 2014.10.19 2169
804 짧은 글 모음: daniel’s punch lines – 84 file 류호준 2014.10.12 2267
803 묵상을 위한 글: “기꺼이 고통 받으시기에 믿을 수 있는 분” file 류호준 2014.10.11 1804
802 묵상을 위한 글: “Think없이는 Thank도 없다.” file 류호준 2014.10.04 2372
801 묵상을 위한 글: “당신의 유일한 ‘유의미’(有意味)는 무엇입니까?” file 류호준 2014.09.27 2032
800 짧은 글 모음: daniel’s punch lines – 83 file 류호준 2014.09.26 1841
799 묵상을 위한 글: “안전한 기도란 없습니다!” file 류호준 2014.09.21 2526
798 묵상을 위한 글: “찬양을 받으면서 찬양하는 건 불가능하다” file 류호준 2014.09.20 1940
797 묵상을 위한 글: “내맡기지 않았기에 따르지 않는 겁니다.” file 류호준 2014.09.13 1932
796 묵상을 위한 글: “원수의 눈앞에서 잔칫상(床)을 기다리기” file 류호준 2014.09.07 1796
795 묵상을 위한 글: “적대감으로 짙어지는 어둠 속의 빛” file 류호준 2014.08.30 2063